사실 동화책  Pop-Up은 잘 사지 않는 편이다. 이야기가 턱 없이 축약되어 있어서 제대로 스토리를 이해하기도 힘들고, 나중에 책을 제대로 읽을 때 오히려 걸림들이 될 듯 해서. 또 울 꼬마는 Robert Sabuda의  Ppo-Up 북 중에서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나 피터팬, 정글북 같은 것은 별로 크게 마음에 들어하지도 않았다. 너무 화려한 Pop-Up이 오히려 아이의 눈에는 좀 어수선한 느낌을 주었나보다. 그런데 요 책만은 도서전에 가서 보고는 차마 손에서 놓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사준 책. 그 긴 The Chronicles of Narnia의 6권이 이 짧은 책 한 권에 모두 들어있다. ㅎㅎㅎ
각 권당 두 페이지. 짧은 글과 화려하고 눈을 뗄 수 없는 멋진  Pop-Up 하나씩......
The Chronicles of Narnia의 이미지 북이라고나 해야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Pop-Up은 너무나 멋지다. 1권인 The Magician's Nephew를 펼치면 커다란 사자인 Aslan이 화면 가득히 튀어나오는데 그 위용이 만만치 않다. 2권인 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 편에서는 얼음왕국의 모습이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반짝거리는 눈 가루가 온 세상에서 빛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요 그림이 바로 2권에 해당하는 그림이다. 아이가 갖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