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원은 다니지 않고, 그저 집에서 읽기와 듣기만 하는 아이라서 가끔은 이렇게 그냥 두어도 괜찮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고. 학원에서처럼 단어 시험을 보는 것도 아니니, 어느날 보면 정말 별 단어를 다 아는구나 싶기도 하다가, 또 어느날은 보면 아주 기초적인 단어로 스펠링이 헷갈리기도 하고.

지인의 추천으로 시작한 책인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책이다. 분량이 좀 적은 것이 흠이기는 하지만.

14개의 Lesson으로 구성되어 있으니까, 매일 1 lesson 씩 하면 2주 정도면 끝날 분량이다. 한 lesson은 한 페이지 분량의 주제문과 단어, <What does it mean?>-주제의 핵심 단어에 대한 이해력 평가의 4지 선다형 문제 한 페이지, <Build words> 코너에서는 접두사나 접미사를 붙여서 단어의 의미 바꾸어보기, 과거형, 현재형, 과거분사형 등등으로 변화시키기, 사전의 순서에 맞추서 글자 재 정리하기 등등 다양한 문법적 요소를 다루고 있다.
<Test Prep>에서는 핵심단어를 다시 정리해보고, 단어의 비슷한 말, 반대말을 알아보는 문제가 역시 사지 선다형으로 나온다.

주제문은 다양한 방면에 걸친 -과학, 사회, 문화, 역사, 위인 등등- 논픽션을 다루고 있고, 각 주제문에 나온 새로 익혀야 할 목표로 제공된 주요 단어는 책 뒤에 다시 단어가 나온 페이지와 함께 Glossary로 정리되어 있다. 요 Glossary의 특징은 일반 어린이용 사전보다도 훨씬 더 쉽고 간략한 단어 정리. 가령 Camera 같은 경우는 A closed box foe taking photographs로 정리되어 있다.

매일 하기가 어렵다면 방학 때 한권씩 끝내도 좋을 듯한 책이다. 울 집 꼬마도 며칠에 한 번씩 생각날 때 하면서 여름방학에 요책의  level b를, 겨울방학에 level C를 끝냈다. 책을 처음 보았을 때는 분량이 너무 적어서 좀 아쉽더니, 막상 하다보니 힘들이지 않고 한 권을 끝낼 수 있어서 오히려 적은 분량이 고마웠다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