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Caldecott Honor 수상작이지만, 사실 그림은 전혀 내 취향은 아니다.  

일러스트를 담당한 Jerry Pinkney는 칼데콧 아너를 두번 수상했고, Coretta Scott King Award, Christopher Award, the IRA-CBS Children’s Choice Award, an Ala Notable Book과 그 외에도 Readign Rainbow Selection에서 선정된 유명한 일러스트로 미국의 University of Delaware 에서 Art 교수로 재직 중인 분이란다. 그러거나 말거나 난 이 책의 그림이 그닥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취향의 문제인지, 내가 안목이 부족한 것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싼 가격의 칼데콧 수상작을 모으는 이유는 정말 다양한 그림, 그것도 내 취향은 아닐 지라도 전문가로부터 인정받은 그림들을 보면서 아이는 나보다는 나은 안목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 

요 책은 칼데콧 아너 외에도 ALA Notable Book, Booklist Children’s Editor’s Choice, Parent’s Choice Award, American Bookseller Rick of Lists 등에도 선정된 책이니, 일단 믿고 읽어보기로 한다. 아이는 나와는 다른 감동을 그림에서건 내용에서 찾기를 바라면서.....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지방에서 내려오는 전설을 토대로 한 것이라는데, 사실 내용은 그림 형제의 홀레 아주머니와 비슷하다. 어머니와 사는 두딸, 못된 언니만 예뻐하는 엄마와 항상 구박받은 착한 작은 딸. 어느날 나타난 허름한 옷을 입은 할머니가 아이에게 선물을 주어서 집에 보내주고....

어디선가 많이 들은듯한 이야기라서 글밥이 조금 있어도 아이가 수월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초등 저학년이 읽으면 좋을 듯. 할머니가 머리를 떼어놓고 빗는 장면은 조금 으스스하기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