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xile : 750L. 권장연령 : 7-11세. 리딩레벨 : 4.4

Roald Dahl 작품 중에서 The Magic Finger나 Fantastic Mr. FoxT와 같이 인간에 의한 동물의 학대나 동물이나 자연의 지배에 대해서 거부감을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세 작품 중에서 인간에 대한 혐오감이 가장 강하게 드러나는 것 같고, 결론도 아이들 책 치고는 너무 섬뜩하지 않나 하는 느낌이 있다.

이야기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지고 있는 것 같다. 첫 부분은 The Twits에 관한 부분이다. 더럽기 그지 없고 세상에 대한 악의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은 Twit 부부. 본명은 알 수 없이 그저 Mr. Twit와 Mrs. Twit으로 지칭된다. 어쨌든 이 Twit 부부가 서로에게 악의에 가득 차서 장난을(장난이라고 하기에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치면서 점차 강도를 더해가면서 복수를 하는 부분이다. 꼬마는 이 부분이 disgusting하단다. 

다음 파트로 가면 Twit 부부가 괴롭히는 원숭이와 잡아 먹는 새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서커스 공연을 위해서 학대당하면서 훈련을 하는 원숭이와 잡히는 새들.  요 시기에서는 이상하게 Twit 부부 사이의 악의는 사라지고 살기 위해서 아주 열심히 협력하는 부부의 모습이 그려진다. 흠, 그 갈등은 다 어디로 갔을까나?

마지막으로는 원숭이와 새들의 협력으로 Twit 부부에게 복수를 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결론이 좀 섬뜩하다. 이 정도의 아이들 책에는 나쁜 주인공의 반성과 개과천선을 기대하는 습관이 있어서 일까. 인간의 소멸을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다루는 느낌이 든다. George's Marvellous Medicine에서는 할머니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소멸시키기도 했지만. 이래서 Roald Dahl 책은 가끔씩 도덕적인(? 습관적인?) 관점에서 뭔가 불편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