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you as much>


로 유명한 작가인 Laura Krauss Melmed의 작품입니다. 

Laura Krauss Melmed 특유의 잔잔하면서 시처럼 아름다운 글이 일품인 책입니다. 일러스트를 담당한 Jim La Marche의 그림도 일품이지요. Jim La Marche는 다른 사람책에 그림을 그리기도 하지만, 그가 직접 쓰고 그린 책도 참 좋아요.
     



아름다운 시골에서 아무 걱정없이 평온하게 사는 노 부부. 하지만 단 한 가지 아이가 없는 것이 부부의 큰 아쉬움이네요. 아이들이 꽃병에서 자라거나, 3월의 바람을 타고 굴뚝에서 불어 내려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소원할 정도로요.

어느 보름달이 환하게 떠오른 날, 비가 내리네요. 달이 떠있는데 내리는 비를 맞으면 행운이 찾아온데요. 이렇게 비를 맞는 것을 Moonshower라고 하는군요.  요 이야기는 Classic folktale tradition이라고 하는데, 낑, 어느 지역의 전설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무튼, 노부부는 자다가 일어나 비를 맞으로 나가는데, 물방울에 맺혀있는 12명의 아주 작은 아이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들, 하지만 위기도 많네요. 노부부는 목숨을 걸고 사나운 물길에서, 들판에 일어난 불길에서, 야생동물로부터 아기를 지켜내지요. 그런가하면 억만금을 줄테니 아이를 달라는 요구도 거절하지요.

더할 나위없이 완벽한 부모라는 것이 확인된 노부부에게는 더 큰 선물이 주어집니다.

내 아이를 가지고 있다는 행복감과 함께 부모로 사는 것이 얼마나 큰 책임인지가 새삼 느껴지는 고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