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Caldecott Medal 수상작이고,  미국 교사 선정 100대 도서에도 들어 있는 책이다.
흑인 남자아이인 Peter를 주인공으로 한 책인데, 미국 아동문학사에서 Peter는 최초로 등장한 흑인아이란다. 그래서 처음에는 작가인 Ezra Jack Keats가 인종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진 흑인인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고, Ezra Jack Keats는 백인이다. 다만 뉴욕 빈민가에서 태어나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했던 Ezra Jack Keats는 가난한 아이들의 일상을 동화로 많이 그렸고, 그런 가난한 아이들을 표현하기에는 흑인 아이가 잘 어울렸기 때문이란다. 그래도 Ezra Jack Keats의 동화에는 "(흑인 아이던, 백인 아이던) 그 아이가 누구든 자신을 중요한 존재로 느끼며,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는 그의 따뜻한 마음이 들어 있는 것 같다.

Ezra Jack Keats의 Peter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는 피터의 성장에 따라 계속 되어서, 피터의 여동생이 태어나고, 피터가 처음으로 여자친구에게 편지를 보내는 등등을 주제로 한 작품이 나와 있는데, 모두 따뜻한 글과, 소박하면서도 정감있는 그림이 마음에 드는 책들이다.

요 책은 이런 Peter를 주인공으로 한 책 중에서 아마 Peter가 가장 어린 아이로 나오는 책이지 않나 싶다. 글밥도 작고, 문장도 어렵지 않은 단문 위주라서 어린 아이도 쉽게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