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Caldecott Honor 수상작이다. 그 밖에도 An ALA Notable Book과  A Children's Booksellers' Choice로도 선정되었고, Coretta Scott King Honor Book도 수상했다.


Caribbean Sea 근처의 서인도 제도의 조그만 섬, Martinique에 내려오는 전설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지만, 본래 이 이야기의 원전은 그림형제가 쓴 "Faithful Joannes"로 짐작된단다.

배경이 되는 섬이 프랑스 령이라 사람의 이름이나, 지역의 이름, 그 밖에 여러가지 프랑스어 단어들이 나와서 읽기가 아주 쉽지는 않다. 다행히 책의 앞에 Glossary를 달아 놓고, 어려운 단어들의 발음과 뜻을 설명해 놓기는 했다. 그 외에도 칼데콧 수상작 치고는 글밥도 제법 빡빡한 편이다. 초등학생 이상은 되어야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한 형제처럼 자란 Clement와 Hippolyte의 우정을 소재로 하고 있다. Clement가 마법사의 조카를 사랑하면서 문제가 시작된다. 결혼을 탐탁치 않게 여긴 마법사는 Clement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고, 다행히 마법사의 음모를 알아낸 Hippolyte는 친구를 구해내기는 하지만...마법사의 마지막 음모인 뱀을 죽이고 나자 뱀은 사라지고, 손에 칼을 쥔 Hippolyte는 친구를 질투해서 해치려 했다는 오해를 받게 된다. 하지만 마법사의 음모를 밝히면 Hippolyte는 돌로 바뀌게 되는데....

아무 설명도 하지 않는 Hippolyte에게 실망한 Clement는 Hippolyte에게 자기 집에서 나가라고 이야기하고 친구의 눈에서 차가움을 본 Hippolyte은 진실을 말하고 돌로 변해버린다. 그러자 Clement는 Hippolyte를 다시 살릴 수만 있다면 자신이 돌이 되겠다고 나서고....
다행히 끝은 Happy Ending이다. 늘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친절하라는 교훈도 담고 있다....ㅋㅋ

마치 금속판화로 그린 듯한 날카로운 선과 어두운 색감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