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은 '차마 못 다한 이야기들'이다. 내가 처음에 이 책을 접하게 된것도 이 제목의 의미를 내스스로 되새겨보면
뭔가 씁쓸하면서도 가슴 한구석이 무거워 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해야할까?,, 뭐 이런 저런 생각들이 동시에 내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간다. 또한 이 책 표지의 일러스트또한 파스텔톤의 밝은 색들이 눈에 띄지만, 무언가 보이지않고 들리지않는 
감으로만 얼핏 느낄수 있는 삶의 무게가 담겨져 있는듯하다...  그렇다면 이책의 본문으로 넘어가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이 책의 주인공은 '줄리아'이다. 줄리아는 결혼을 몇일 앞둔 어느날, 아버지의 비서로 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게된다.
그녀의 아버지 '안토니 왈슈', 그는 성공한 비지니스맨으로 자신의 딸과는 먼거리에 있는 사람이다. 
줄리아는 늘 항상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자신으로 부터 먼곳에 있는 아버지를 예상하고 전화를 받지만,
이번만큼은 그녀의 예상이 빗나갔다. 한통의 전화로 알게된 사실은 바로 '안토니 왈슈',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소식이었다.
또한 이 충격도 모자라 그녀의 아버지의 장례식이 바로 줄리아의 결혼식 날인 것이였다. 
이때까지 아버지라는 사람과는 다른세계에 살고 있다고 믿으며 살아왔던 줄리아는 죽어서까지 자신의 행복을
외면하고자하는 이 상황에 대해 화가날 뿐이다. 이렇게 시작된 '차마 못 다한 이야기들'의 이야기....
사실, 그녀가 아버지와 항상 다른 세계에 살고있으며 자신에게는 눈꼽만큼이라도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던것은 
모두 줄리아의 생각이였다. 그녀의 아버지 '안토니 왈슈'는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녀를 지켜보았고 사랑했다.
이런 그가 그녀앞에 조그마한 인형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자신과 멀리 떨어져있다고 항상생각하는 딸에게 
사랑을 다시 찾아주기위해 돌아온것이다. 그가 항상 딸에게 보내왔던 무한정의 사랑을.....

오랜만에 이렇게 가슴이 따뜻하고 훈훈해지는 책을 만나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는 도중, 나또한 아빠께 '줄리아'와 같은 존재였을것이다..
늘 소리없이 너무나도 큰 사랑과 관심을 주시는 아빠께 진정 내 자신은 '줄리아'였던것이다...
아마 이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은 딸들에게 같은 마음일 것이다... '가치를 매길수없는 무한대의 사랑...'
이 책의 저자인 마르크 레비의 책은 처음 읽어보는데, 그에 대해 잠깐 검색을 해보니, 좋은아빠,좋은남편,좋은친구가
되는것이 그의가장 큰 관심사라고 한다... 따뜻한 마음을 품고있는 작가에게서 나온 작품. 
이런 작품들이야 말로 독자들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되지않을까? 그의 다른 작품또한 너무 기대된다.^^
....사는 동안 사랑하는 이들에게 후회할 일들과, 차마 못다할 이야기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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