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두꺼워서 "망각의 정원"보다 먼저 읽기 시작해서 다시 대여해서 읽었습니다.

 

 동화책 두 권을 봐둔 덕분에 짐 크노프 이름의 의미도 알고 있고 어떻게 햇빛섬으로

 

 왔는지도 알았고... 햇빛섬을 떠나는 부분으로 동화책이 끝났는데, "Jim Knopf und

 

 der Lokomotivefuhrer Jim Knop und die Wilde 13"에 다 나와있었습니다.

 

 루카스와의 무한한 신뢰와 행복한 여행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작은 섬의 심각한 인구문제로 기관차 엠마를 개조해서 여행을 떠나는 짐과 루카스.

 

 동화에서만 이야기할 수 있는 기관차 배(?) 하지만 전혀 이상하지 않게 동화되어

 

 가며 저도 그 엠마에 동승하여 여행을 함께 떠납니다.

 

 

 

 신기한 나라 만다라, 꼬마 친구 핑 퐁, 리시 공주를 찾아 떠난 길에서 만난 황혼의

 

 골짜기, 신기루의 거울방에서 구해준 사막의 외돌토리 투르 투르 겉보기 거인.

 

 

 

  "두려워하면 안 돼. 두렵다고 생각하면 진실보다 훨씬 더 나쁘게 보이는 거야." 

 

  ......

 

  "아아, 나를 두려워하여 도망치지 않다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그런 용기를 가진 사람이 나타나 주기를 나는 벌써

 

   몇 년 동안이나 기다려 왔답니다. ..."

 

- 미하엘 엔데 著『짐 크노프』의 "사막의 외돌톨이 투르 투르" 中에서 -

 

 

 

 자신의 이상한(?) 모습 때문에 홀로 사막에 숨어서 지내는 투르 투르씨의 고백이

 

 참 마음이 아픕니다. 자꾸 지금 제가 사는 세상에 비추어 보게 됩니다.

 

 

 

  "사실 용끼리는 서로 단결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가르쳐 줄 수 없어. 하지만

 

   불바다 나라의 용들은 우리 반쪽 용들을 무시하고 들여보내지 않고 있어.

 

   게다가 너희는 나를 도와주기도 했으니 나도 너희를 도울게. ..."

 

- 미하엘 엔데 著『짐 크노프』의 "반룡 네포무크" 中에서 -

 

 

 

 용과 하마 사이에 태어난 반룡은 살짝 루카스에게 속는 귀여움도 더해줍니다.

 

 반룡 네포무크 덕분에 도착한 불바다의 학교에서 리시 공주와 아이들을 구하고

 

 어금니 부인을 생포해서 만다라로 돌아와 리시 공주와의 약혼식!

 

 하지만 모험가는 머물 수 없었나 봅니다. 또 다시 떠나는 기관차 대모험!

 

 다 알려드리면 안 읽으실까 싶어서 내용은 여기까지! "기관차 대모험"에는 많은

 

 감동적인 사건들이 더 많습니다.

 

 음... 결론은 "그래서 왕자님과 공주님은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답니다."일 수

 

 있지만 어금니 부인을 예지의 용으로 변화시키고, 난폭자 13을 무적 12로 순화시키는

 

 과정들은 마음을 참 따뜻하게 해 주는 전개였습니다.

 

 꿈꾸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적 12'의 이름을 적어봅니다. 이름을 참 사랑하는 작가 미하엘 엔데.

 

 1. 안토니오 (A)

 2. 에밀리오 (I)

 3. 페르난도 (F)

 4. 이그나치오 (T)

 5. 루드비코 (L)

 6. 맥시밀리아노 (M)

 7. 니콜로 (N)

 8. 루돌프 (R)

 9. 세바스티아노 (S)

10. 티오도로 (T)

11. 월리코 (U)

12. 크사베리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