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일 교수님의 라틴어 수업을 만났다.

이 라틴어 수업이 실제 집 근처 대학에서 진행되었다는 사실에 넘 아쉬운 마음이다.

단순히 라틴어라는 언어학에 관한 책인가 생각하면 어려울까 했는데, 결코 이 책은 그런 책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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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수업

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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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실제 교수님이 강의했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언어학이라는 측면보다 라틴어라는 언어의 어원을 찾아가면서
유럽의 역사, 문화, 철학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책의 표지에 있듯이 '삶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만나다'라는 문구가 정말 와닿았다.
라틴어로 된 문구들이 마음을 사로잡아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다.
또, 이 책에는 라틴어 수업 강의를 들은 학생들의 편지도 수록되어 있는데,
20대의 그들이 느끼는 삶에 대한 이야기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나의 20대를 돌아보게 만들기도 했다.
나름 고심하고 노력하는 삶을 살아온 우리들일텐데,
예상치 못한 현실과 맞닥드렸을 때의 우리는 눈물을 흘리기 마련이다.
이런 삶의 위안을 찾을 수 있는 책이 바로 <라틴어 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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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실제 겪었던 일들과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과의 교류에서

느꼈던 것들이 사실적으로 보여지면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을 좀 더 가치있고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은 어떤지 생각해보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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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 mea vita
인생에 대하여
Hodie mihi cras tibi
오늘은 나에게, 내일을 너에게
Dum vita est, spes est.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라틴어는 가장 오래된 언어 중 하나라 그런지 아주 많은 생각을 담고 있고

복잡한 언어체계를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기본적으로 충실한 언어라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라틴어라는 언어가 주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

그 라틴어의 어원이 되는 유럽의 문화, 역사, 철학, 생활등을

우리네의 역사, 문화, 철학등과 관계지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많은 책을 읽었지만 정신없이 살아왔던 우리의 삶에서 위안을 받을 수 있었던 책이다.

독서모임 사람들과 이야기 하면서 눈물도 흘리고 삶의 기준점을 다시금

꼿꼿이 세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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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수업, 삶의철학, 흐름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