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체험학습이 워낙에 일반화되다보니 다양한 책들이 나온다.

우리의 역사를 만나는 것은 참 좋은 체험학습이라 할 수 있는데 먼 지역으로 갈 때는 항상 아쉬움이 따랐다.

충분한 준비없이 가서 매번 2% 부족한 답사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다 보니 책을 주로 참고하거나 먼저 다녀온 이웃들의 후기를 보는 것도 괜찮았던 방법이다.

하지만 나름 스스로 계획을 세워 다녀온 것도 좋을 듯 하여 이 책을 만나보았다.

<살아있는 역사 재미있는 답사>는 제목에서부터 왠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좀 더 재미있게 답사를 다닐 수 있는 길잡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말이다.

이 책에는 구석기시대부터 후삼국까지의 우리역사를 보여주고 동시에 그 시대의 답사지를 알려준다.

일반 역사책들처럼 긴글로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역사자체에 중점을 둔 책이 아니고

시대별로 역사를 짤막하게 정리하고 가야할 곳을 소개하고 있다.

이 시대의 역사가 있는 곳은 어디어디이다.의 형식으로 말이다.

아이들 눈높이에도 딱 맞는 책이지만 어른이 보기에도 핵심으로 잘 요약이 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고

역사와 유적지나 박물관을 연관시켜 볼 수 있어서 좋다.

또 각 답사지의 정확한 위치도 알려주고 있어서 길잡이 책으로 딱이다.

각 시대별 이야기가 끝나면 <더 깊이 알기>라는 간지가 있는데 앞에서 본 내용을 되새기며 간단히 정리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답사에서 우리가 어디에 주안점을 두어야 할 지 알려주며 자신의 생각을 써 볼 수도 있어서 좋다.

 

5학년이 되면 역사수업을 하는 아이들...

이제 곧 4학년이 되면 여러 곳을 답사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서 이 책이 많으 도움이 될 것 같다.

역사의 한 자락을 보더라도 제대로 볼 수 있게끔 맥을 집어주니 꽤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답사를 한다면 더 재미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한다.

역사를 따라가는 문화유산 답사~ 천천히 계획을 세워 알찬 답사가 되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