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가 최고야

이시즈 치히로 글/ 야마무라 코지 그림/ 엄혜숙 옮김

천개의 바람

 

 

귀여운 동화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다양한 채소 그림들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지요.

아이들은 야채를 참 싫어합니다.  울 아이도 마찬가지구요..

보통 책들은 채소를 잘 먹으면 건강해진다는 메세지를 많이 담고 있는대요~

이 책은 좀 다른 각도로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더라구요..

사실 유아들을 위한 책이지만 채소와 친하지 않은 초등 울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답니다.

 

채소 달리기 대회가 열리고 있어요.

여러 채소들의 모습을 특징적으로 잘 그려냈더라구요.

각 채소를 보면 연상되는 의성어, 의태어를 사용하여 재미를 더하고 있어요.

아이가 잘 모르는 채소까지 자연스레 알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책으로 채소들의 모습을 제대로 알게 되면서

그들의 달리기 대회속으로 아이들을 이끌고 있네요.

어느새 아이도 채소들과 달리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하네요..

이런 느낌으로 채소와 친숙해지게 된다죠~

마지막에 누가 일등을 하게 될까요?

아주 짧고 간결한 이야기 속에 궁금증을 자아내며

아이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부분들도 있답니다.

 

처음에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유아 책 답게 넘 간단하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두번 세번 읽다보니 마음이 달라지더라구요..

달리기 대회를 통해 다양한 채소를 만나고 그들의 특징을 알게 되면서

앎의 장을 마련하고 나아가 아이가 직접 채소를 고를 수 있게 만드는 것 같아요.

자신이 고른 채소는 먹게 마련인 아이들이 자연스레 채소와 가까워지게 만들게 되지요..ㅎㅎ

 

울 아이는 정말 짧은 이야기인데 재미있다는 반응이었어요.

누에콩이나 샐러리, 파슬리등의 모습도 알게 되면서

한 번 먹어봐야겠다~하는 말을 하더라구요...

이처럼  채소와 가까워질 수 있게 만드는 책이랍니다.

채소가최고야, 천개의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