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청소부 소소

노인경 글/그림

문학동네

 

귀여운 소녀를 만났어요.. 그 이름은 소소..

우리가 읽고 있는 책들의 내용이 바뀐다면 어떨까요?

내가 원하는 내용으로 바꿀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까요?

책청소부 소소는 어떤 아이일까요?

 

 

책 속의 글자를 지울 수 있는 청소부 소소..

무슨 글자라도 말끔히 없앨 수 있지요.. 조그마한 청소차가 그녀에겐 있답니다.

그런데 책청소부 소소에게 반항하는 글자들이 생겼어요..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다보니 소소에게는 많은 글자친구가 생겼어요..

그 글자들로 즐겁고 재미있는 놀이들이 꼭 아이들이 노는 것과 같은 느낌이더라구요.

글자를 알게 되고 아이가 열심히 했던 끝말잇기라던지...

의성어나 의태어를 가지고 글을 꾸며주는 것등은

아이도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라 소소를 보는 것이 꼭 제 아이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랍니다.

다양한 글자를 가지고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자신만의 도서관을 만들어 낸 소소..

울아이 역시 여러가지 책을 읽고 그 책을 통해서 자시만의 도서관을 만들어 내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답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소소를 만나 본 아이는 소소에게는 글자친구가 무지 많네요..

하면서 어느새 소소를 따라 말놀이하는 자신을 발견한 모양입니다.

끝말잇기를 하면서 낱말들이 맞는지 물어보기도 하구요...

우리집에도 책이 많은 편인데 어딘가에 소소가 살고 있지 않을까? 하면서 상상도 하더라구요..

 

책청소부 소소를 통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도 하고 바꾸어 볼 수도 있게 되었어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한히 자극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책 속 글자들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는 소소를 보면서

친구들의 이야기도 귀 기울이는 세심한 아이, 포용력 있는 아이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답니다.

소소의 존재 자체만으로 책들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책이네요.. 

책청소부소소,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