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굿모닝?

한정영 글/ 이승현 그림

미래아이

 

가슴찡한 책을 한 권 만났어요.

버려진 사람과 동물의 가족되기~ 듣기만 해도 마음이 짠합니다.

각박한 현실속에서 따뜻한 온기를 만나듯 이 책을 만났어요.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며 진정한 사랑이 무엇이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네요.

 

어느날 주인과 함께 공원에 온 태풍이...

자신이 버려진 줄 모르고 주인을 찾아다니지요..

그러다 사냥꾼에게 잡힐 위기에 처했는데 두리의 도움을 받아 벗어나게 됩니다.

두리에 의해 자신이 버려진 것을 알게 되지만 실감할 수 없죠~

태풍이의 모습을 정상이 아닙니다.

주인의 딸을 불길에서 구하기 위해 노력하다 다친 흔적이 이곳저곳에 있죠~

이런 태풍이의 노력을 집주인은 잘못 오해하게 되어 결국 버려졌지요..

한가닥 희망을 찾으러 공원으로 다시 가게 된 태풍이는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답니다.

 

할아버지 역시 버려져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지요.

어느새 할아버지와 태풍이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가족이 되어 갑니다.

할아버지는 태풍이에게 굿모닝~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지요..

그런 어느날 길에서 옛 가족을 만나게 된 태풍이..

할아버지 생각은 온데간데 없고 주인을 따라가지만 자신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두리를 만나 할아버지 소식을 듣게 된 태풍이는 미안한 마음으로 어쩔줄 모르죠~

가족이 된 태풍이가 보이지 않자 먹지도 않고 기다린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진정한 가족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가족이 된 지 얼마되지 않은 태풍이를 기다리며 정자에 앉아있는 모습을 정말 쓸쓸하지요.

할아버지와 태풍이의 재회장면에 눈시울이 뜨거워지더라구요.

 

태풍이로 인해 몸이 아픈 할아버지는 추운 날씨에 가스버너에 주전자를 올려놓는데...

이불에 옮겨붙은 불로 화재가 나게 되지요.

태풍은 옛생각이 나며 불을 무서워 도망가려하지만

두리의 따가운 충고에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두리와 함게 할아버지를 구하려고 노력하지요.

버려진 자신을 거두어 주고 사랑해준 할아버지의 생각이 두려움을 이겨냈던 거에요.

서로를 아껴주고 어느새 의지가 되고 사랑해주는 가족이 된 할아버지와 굿모닝~

 

우리의 현실에서 소외된 곳에서의 이야기이자 우리에게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모르는 사이로 만나 점차 서로를 알게 되고 가족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정말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는 이야기죠~

사람과 동물의 교감을 보여주면서 우리의 현실에 따끔한 교훈을 전달하고 있기도 하네요.

할아버지와 굿모닝의 이야기는 많은 것을 배우고 동시에 감동을 전해주네요..

굿모닝굿모닝, 미래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