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 좀 들어주세요, 제발

하인츠 야니쉬 글/ 질케 레플러 그림/ 김라합 옮김

상상스쿨

 

말이란 참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이에요.

그리고 듣기 또한 가장 중요한 영역이지요.

요즘 들어 딸아이가 엄마, 내 말 좀 들어주세요~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그만큼 제가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지 못한다는 말이에요.

아이가 먼저 말을 시작했는데 전화가 온다던가 하면 끊어지는 경우가 더러 있었어요.

항상 그 순간이 지나면 미안하단 생각이 드는데

그 당시에는 왜 그랬는지 참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그러나 보니 이 책이 눈에 띄더라구요.

 

책의 시작을 보면...

저에게 문제가 조금 있어요. 그게 뭐냐면....

이라고 시작되지요.

곰이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곰의 이야기는 들어주지 않고

자신이 생각한 이야기만 하고 선물을 주지요..

 

곰은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은 없고

어느새 날개와 모자, 목도리, 안경, 신발, 약상자, 목걸이.꿀이 생겨요~

 곰은 혼자서 언덕으로 올라가서 풀밭, 들판, 도시를 바라봅니다.

저 넓은 곳에 내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생각을 하겠지요~

아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으니 곰은 슬픈거야~합니다..

몇번을 시도했으나 좌절되었을 때의 기분은 참으로 절망스럽지요..

 

그런 곰을 바라보던 파리가 말을 거네요.

무슨 일 있어? 하고 물으니 곰은 "아, 그 얘기는 꺼내고 싶지 않아."합니다.

이 말 속에는 실망한 곰의 마음이 담겨있는 것 같아요~

머뭇거리다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는 곰~

파리가 자신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니 마음이 편해진 곰이네요..

 

어떤 문제가 있을 때 상대방이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많은 힘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에요.

아이랑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은 어떤 것인지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내가 그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어도 들어주는 것 만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지요.

경청은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이것은 바로 올바른 인간 관계를 맺는데 밑거름이 되기도 하구요.

올바른 의사소통이 무엇인지 배우게 새삼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가끔 저도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판단하여 말한 경우가 더러 있어서

제 자신의 행동RGIN: 0px; TEXT-ALIGN: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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