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안경

글 유지은/그림 순미

아이앤 북

수상한 안경?? 정말 궁금증을 자극하죠~

대체 어떤 안경일까? 

수상한 안경에는 남의 처지를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이 담겨있어요.

아이가 점차 성장해 감에 따라 꼭 필요한 것이죠~

바로 역지사지...

남과 입장을 바꿔보고 생각해 보는 것 말입니다..

반장선거에 나가고 싶었던 경수~

나래의 추천으로 얼떨결에 나왔던 윤수..

둘은 참 닮았으면서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반장이 된 윤수가 괜시리 미워지는 경수는 윤수에 상처를 주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는 남을 부러워할 때나 혹은 생각없이 내뱉는 말들이 남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지만

느끼는 경우는 드물어요~

상대방의 표정을 보고 가끔 자신의 실수를 깨닫기도 하지만 주의깊게 보지 못하면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죠~

경수는 윤수의 약점인 말더듬을 걸고 넘어지네요..

그러다 보니 서로 티격태격 싸우게 되고 특별한 할머니를 만나게 돼요~

각자의 집으로 돌아온 경수와 윤수는 평소와 다른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서로의 입장이 뒤바뀐 거죠~

갑자기 말더듬이가 된 경수는 서서히 윤수의 처지를 이해하게 된답니다.

말을 더듬는 것은 굉장히 답답하고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윤수의 마음을 들여다 보게 되지요~

친구를 이해하게 된 경수는 윤수에게 함께 할머니를 찾아가자고 합니다.

할머니는 수수께기와 같은 힌트를 주시면서 자신의 안경을 찾으라고 하네요..

'가깝고 따듯하다'라는 말...

이것은 바로 친구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

경수와 윤수는 자신들의 안경을함께 찾으면서 서로 가까워지게 되어요..

그런 순간 경수는 윤수가 참 따듯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서로의 안경이 뒤바뀐 것을 알게 되지요..

하지만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게 된 두 아이는 행복합니다.

말더듬이로 돌아온 윤수도 행복할까요?

자신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개선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친구 경수의 응원까지 받는다면 더욱 행복한 것은 윤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상대방을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있는 수 있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책이에요.

점차 넓은 사회로 나아갈 아이에게 꼭 알려주고 싶었던 역지사지...

이 책으로 인해 남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아이가 만든 수상한 안경은....

짐맥을 가지고 알록달록 안경을 만들었네요..

또하나는 아이가 3살때 블럭으로 만들었던 안경인데 오랜만에 아이가 책보고 나서

만들어보고 싶다고 해서 블럭을 찾아 만들었답니다.

이 두가지 모두 수상한 안경맞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