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나 무서움, 불안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들이 깊으냐 얕으냐에 따라 병이 되기도 하고 가볍게 넘어가기도 한다.
게다가 어른보다 아이들은 이런 감정을 다스리기 어렵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나온 책이 바로 <괜찮아, 괜찮아, 두려워도 괜찮아>가 나온 것 같아 반가웠다..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이야기로 나뉘어져 있다.
첫번째는 왜 겁이 나고 무서운게 생길까요?라는 질문으로 우리의 몸이 변화하는 과정부터 천천히 설명해준다.
흔히 아드레날린 이라는 흥분 요소가 주원인이다.
그리고 그 두려움이나 걱정을 없애는 열가지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원인과 해결방법을 동시에 제시하고 있어 책을 읽는 아이로 하여금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게다가 그 해결방법이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것들이라 좋다.
두려움에 점수 매기기는 참신한 방법인것 같다.. 그누구도 상상 못했을 법한 방법이기에 좋다.
두번째는 혼자서는 힘들어요, 상담선생님! 도와주세요~이다.
여기서는 공포증, 분리불안, 범불안 장애, 공황발작, 강박 신경증,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아이들이 겪는 증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보통 자신이 이런 것들을 겪고 있다고 남에게 잘 말하지 못한다.
마음으로만 끙끙 앓을때가 많다.
그런데 그런 마음을 털어놓으면 굉장히 편해진다는 것을 느낀 적이 분명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예시를 보여주면서 아이들이 겪는 걱정이나 불안에 공감하면서 해결하는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
그리고 삽화를 통해 그런 상황을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느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신이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용기를 내어 상담 선생님을 찾아라는 이야기..
부모님이나 친구보다는 상담선생님이 오히려 편할 수 있다는 것과 그 분은 꼭 도와주실 거라는 믿음을 주고 있다..
하지만 부모나 주변인물들 역시 자신을 도와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도 좋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힘과 위로가 된다는 것을 느껴본 사람은 다 알 것이다.
그리고 꼭 자신의 마음을 그림이나 글로 표현해 보는 것이 좋다는 것~
그림이나 글은 자신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한다.
그리고 표현을 통해 자신의 억누른 감정을 조금은 해소시킬 수 있을 것 같다.

<괜찮아, 괜찮아, 무서워도 괜찮아>는 우리가 겪는 두려움과 걱정, 불안의 원인부터 알려주고 그 증상은 당연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다만 그 증상이 심해질때 문제가 생기고 그 문제들을 자신의 노력과 타인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그 방법이 굉장히 구체적이고 재미있는 활동이기 때문에 누구나가 실천할 수 있고 노력하다보면 점차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

괜찮아괜찮아두려워도괜찮아, 길벗스쿨, 어린이마음건강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