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신청 할 때 부터 우리 아들은 왜 책 제목이 도둑님 발자국일까? 많이

궁금해했어요. 저보고 원래는 도둑놈 발자국인데, 잘못 프린트 된게 아니냐고?

책이 도착하자마자 도둑놈 발자국이라는 제목을 확인하더니, 도둑이 물건을 훔

치러 갔다가 , 그 집에 몸이 아픈 사람을 119에 전화해서 도와줘서 고마워서

도둑님이라고 했나? 혼자 별별 생각을 다 하다가 책을 읽더군요. 

책제목에서 부터 눈길이 가는 것 같아요. 저는 이 책을 읽고, 한 집에 살면서

어쩌면 그렇게 다른 가족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까 답답해했어요. 하지만 나 자신도

돌아보게 됐어요. 난 얼마나 우리 남편, 우리 애들을 잘 이해하고 그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있는지.. 남편이 힘들어하면 나도 힘들다고 투덜거리고, 애들

이 항상 절 힘들게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들이 나로 인해 힘들어 할 거라고

전혀 생각을 못해봤네요. 오늘 저녁엔 남편에게 물어봐야 겠어요. 나중에 여유

가 생기면 뭘 하고 싶은지?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뭘 배

학교가고나면 엄마가 뭘 하는 지 도 얘기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