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사랑에 서툰 아빠뿐만 아니라, 엄마인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같은 여자로서 나는 내 딸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었는지 반성하게 된다. 나도

어렸을 때, 우리 부모님이 나를 너무 이해해 주지 못한다고 많이 섭섭해하고 

답답해했는데, 지금 부모가 된 지금 나도 역시나...

딸에게 하루에 한 번 문자메세지를 보내기, 야자타임가지기, 어른이 되어가는

딸을 위해 따로 또 같이 여행등, 지금까지 생각지도 못한 ,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이, 어느 착실한 직장인

아빠가 , 삶이 너무 허무하게 느껴지는 어느 날, 땡땡이를 치고 딸과 함께 짜릿

한 일탈 ( 딸과 함께 여행) . 너무 가슴에 와닿는다. 권위적인 아빠가 아닌, 인간

적이고 , 그리고 딸 자신도 아빠에게 용기를 주는 뿌듯함과 동지가 된 이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 ... 이런 것들이 그 어떤 비싼 선물보다 우리 딸들의 마음의

문을 열수 있는 열쇠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