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만큼 사랑합니다, 김영선 지음, [생명의말씀사]

“주님이 허락하신 달란트,

주님을 위해 사용하겠습니다.”

저자는 시한부 인생으로 23년간 필리핀에서 살아가는

박누가 선교사님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또한 선교사님의 삶을 담은 내용을

필리핀 개신교 방송 CBN ASIA와 합작 영화를 제작한다고 한다.

서두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물질보다는 헌신과 은혜를 강조하는 한국인 선교사다”

이 책은,

선교사님의 굵직한 생활을 서술한 1부와

선교일기의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선교사님은 15년간 필리핀 마닐라를 중심으로 루손과 세부,

남부 만다나오를 배낭하나 달랑 메고서

험준한 산악 지역부터 바다를 거쳐 들판까지

안다녀본 곳이 없다고 한다. _P.18

책의 내용중

아픈만큼 사랑합니다에 대한 뜻을 알 수 있었는데,

그것은 선교사님께서 온갖 병을 의지로 버텨왔기 때문이다.

“내가 아파 봐야 아픈 이의 고통을 안다”_P.30

(아픈몸으로 입원당시 70kg의 몸무게가 48kg까지 줄었다고 한다)

서부에서는

선교사님의 선교루트를 필리핀의 나라와 설명하고 있는데,

필리핀은 세 개의 커다란 섬 군락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도 마닐라가 있는 루손 섬과 최초 마젤란에 의해 카톨릭이 전래된 중부 세부,

그리고 남부 민다나오로 크게 나눠진다고 한다.

필리핀은 본래 카톨릭 국가로

인구의 81퍼센트 가량이 로마 카톨릭이고

개신교가 약 6퍼센트,

이슬람이 약 5퍼센트에 이른다고 한다.

그 외에 필리핀 독립교회인 아글리빠얀이 2퍼센트,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교회가 함께 들림을 받는다고 가르치는

이글리아니 그리스도가 2%정도가 된다고 한다.

또한 자연 발생적인 토착신앙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고 알려주고 있다. _p.55

이러한 환경에서 선교사님은

바기오 북부에 있는 산악지역을 선교하셨는데

그 이유는

“지금까지 남들 다하는 선교, 남들 다 가는 길,

남과 똑같은 길을 걷지 않기로 약속한 터”

라고 설명하고 있다.

p42에서 한국에서 온 단기 선교팀과 함께,

필리핀 마닐라 근교 안티폴로 빈민지역을 찾아갔다고 하는데,

사실 나도 필리핀 마닐라 안티폴로에서 유학생활을 했었다.

+_+

안티폴로가 외곽으로 조금만 나가면 엄청난 빈민지역이 존재했었다.

사실 트라이시클을 이용하여 마닐라를 다녔지,

안티폴로에 대하여 엄청난 빈민지역이 있음에도

막상 가기가 두려워 가지 못하였었는데,

박누가 선교사님은 기꺼이 봉사하셨다.

박누가 선교사님은 빈민들을 돌볼진정 자신의 몸은 소홀히 하셔서,

엄청난 병들을 얻으셨다.

“장티푸스에 콜레라, 그리고 당뇨에 담석까지 걸려 오서디너

이젠 위암까지, 참 대단하십니다...” _p.60

하지만 선교사님은 답한다.

“배고픈 사람이 배고픈 사람 심정을 아는 거 맞지.

그리고 난 의사이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교사란 말이데이,

너희가 보내는 선교비를 끊어도 좋다......... (생략)

하나님이 너희들의 손을 통하여 선교하게 하신 것이지.

너희들 스스로 하고 싶다고 해서 한 것이 아니란 것을 나는 믿는데이, 이제 됐나?”

.... (생략)

실제로 이 일이 있은 뒤 많은 후원자들이 후원을 끊었다.

_p.63

1부의 중반으로 가면,

선교사님께서 아픈 몸을 이끌고 한국에 돌아오시어

수술한 과정과 그를 기다리는 필리핀 지역인들,

그리고 후원자들의 간절한 기도가 나오고 있었다.

또한 그가 죽었다는 소문이 돌아,

비행기에서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는 에피소드도 전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0.1퍼센트를 가지고 100%를 만드시는 분 아닙니까?”

(p.103, 그래 맞다. 믿음대로 사는거다 중..)

선교사님은 아픈중에서도 말씀하신다.

“나는 필리핀이 너무 좋습니더.”

선교사님은 수술과 치유 과정 이후

삶의 마지막 3년이라는 생각을 갖고

본격적인 의료 사역 준비에 돌입하셨다고 한다.

중고버스를 개조해 이동병원을 만들었으며,

이 버스가 가는 길에 정지하는 곳이 곧 병원이 되고

복음을 전하는 사역지가 되었다고 전하고 있었다.

1부의 마지막은...

2005년과 2011년 3차 결과 모두 3년이 고비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모든 질병을 다 겪은 박누가 선교사님은 오늘도 열심히 소명을 다하신다고

전하며 마치고 있었다.

그렇게 1부가 막이 내리고

2부에서는 선교일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아픈만큼 사랑합니다'를 읽었다.

kbs 인간극장을 통해서도 박누가 선교사님의

귀중한 선교를 보여주었는데,

인간극장이 압축된 일상을 보여준다고 하면,

이 책은 전반적인 선교사님의 의지, 목표, 발자취를

일깨워 주고 있었다.

많은 기간은 아니었지만,

필리핀 마닐라에서 지냈기에

필리핀이라는 나라를 좋아하기에...

책은 더욱더 내 관심을 끌었다.

마닐라가 가지고 있는

화려한 면만을 체험하다가

이렇게 책을 읽음으로 눈길한번 건네지 못했던

내 자신이 조금은 쑥스러웠다

다만,

책이 조금은 많은 독자층을 노린듯한

흙백처리된 사진처리와

(책 가격문제로)

1부에서 2부로 넘어가면서

갑자기 진행이 끊긴점은

아쉽게 느껴진다.

1부와 2부를 합쳐 중간 중간 선교일지를 첨부하거나

필리핀이 가지고 있는 어두운 부분만이 아니라

(내가 6개월간 살아본

필리핀 사람들은 참으로 정겹고 친근했다.)

그들의 밝은 모습도 담아냈으면 하는 느낌이 든다.

단지 개인적인 의견이었으며,

박누가 선교사님을 담은

'아픈만큼 사랑합니다'가 많은 독자들에게

알려졌으면 한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