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목 : 칸지의 부엌

출판사 : 푸른숲

지은이 : 니콜 모니스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의 원작작인 니콜 모니스의 소설인 칸지의 부엌은 상처를 간직한 푸드 에디터가 순수한 천재 셰프가 중국의 식탁

에서 만나 펼쳐지는 7일간의 취재이야기와 그리고 오감을 열게하는 로맨틱한 음식의 향연이 글로 설명되어진 책이다

칸지에서는 갓익힌 쌀의 향기가 나죠 마치 사랑처럼요..

향초를 넣은 제비콩 퓨레, 달콤하게 좋인 밀단백 퍼프, 건두부를 다진 샐러드, 밀전병에 싼 부드러운 오리고기, 희고 폭신폭신한

새우 완자등 우리가 간절히 그리던 부엌의 풍경과 사랑을 쓴 책이다

요리란 결혼과 비슷하다.

함께하는 두가지가 서로 어울려야 한다.

맑은것은 맑은것과, 진한것은 진한것과,

딱딱한것은 딱딱한것과, 부드러운것은 부드러운것과

함께해야 하는 법이다.

마치 부엌의 철학서를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책을 손에 잡는 순간

'부엌이 달라보여요' 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나는 과연 부엌에서 어떤 마음으로 요리를 했고, 어떤 마음으로 상을 차렸나,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국요리의 기가막힌 요리법

숙주나물을 삶아서 그 속을 가는쇠로 파낸후 그곳에 돼지고기를 양념해서 넣어서 쪄내는 요리를 설명하는데 있어서는

요리사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을 정도였다.

중국 요리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 책에 나오는 음식들을 맛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 정도로

요리가 중국을 다시 보게 하는 계기가 되어준 책이었다.

요리를 하는 사람 누구나 한번쯤 칸지의 부엌을 본다면 요리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수 있는 그런 책이다.

기억에 남는 문구 : "근사한 인상을 주는 요리보다는 음식에서 진정한 완벽성은 놀란만큼 단순하다"

- 차례 -

부드러운 원목도마

아버지와 숙부들

호숫가의 옛 집

예법과 요리법

마음을 치유하는 닭찜

대나무는 언제 꽃 피는가

할머니의 도시락

요리가 시가 될 때

마지막 만찬

사진 속의 여인

밀항의 추억

중국에 산다는 것은

소박한 마음을 위하여

단순하고도 충분한 진실

칸지의 부엌

작가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