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서관에서 몽양을위해 빌려온 책이랍니다 

몽군이 골랐어요 

옛날 어느 가난한 나라에 예쁜 공주가 태어났대요 
그런데 공주의 머리카락이 너무나 길어서 머리를 감을때마다 수영장을 하나 빌려야하고 
머리를 감겨주는 사람만도 아홉명이 필요했다지요  

공주의 머리는 갈수록 무거워졌어요 
공주는 머리를 자르고 싶었지만 공주의 아버지인 왕은 
"공주의 머리는 이 나라의 보물이야. 길수록 좋은거야"라며 
자르지 못하게 했대요 

더 길어진 공주의 머리는 감고나면 늘 잔뜩 엉켜 버렸고 
이 엉킨 머리를 다 빗는데는 무려 세시간이나 걸렸다고 하네요 
하나로 묶어도 보고 총총총 땋아도 보다가 드디어 공주가 생각해내 방법은 바로 바로 


긴 머리를 이렇게 가방에 넣어다니는 방법이었대요
저 가방에 든 것이 모두 머리카락이래요 

공주의 머리는 자꾸자꾸 자라고 가방도 자꾸자꾸 무거워져  결국에는 서커스단에서 온 튼튼한 남자를 가방을 들어줄 하인으로 뽑았대요 

공주가 결혼할 나이가 되자 왕은 공주의 가방에 보물이 들어있다는 소문을 내어 
여러나라의 왕자들이 몰려와 공주에게 갖은 보석으로 치장된 빗들을 선물하기 시작했어요 
그 선물들로인해 공주의 나라는 부자가 되었고 
그제서야 공주는 머리를 자르고 혼자 다닐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우연히 만나게 된 서커스 단과 함께 다니며 공주는 마음껏 세상을 훨훨 날게 되었다지요 

다 읽고보니 남자아이들에게 보다는 여자아이들에게 인기있을 있을 책이 아닌가 싶어요 
한창 자신의 머리모양에 관심을 보이는 몽양은 이 책을 보더니 부러워하기도하고 
놀라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책을 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