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꾼으로부터 시작된 금화 한닢의 외상이 의사를 거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이 금화 한닢의 외상은 농장주인, 재단사, 목수를 거쳐 결국 나무꾼에게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누구도 금화 한닢을 가지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받으면 주겠다는 약속만 있으니

그 빚이 갚아질리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공작부인이 재단사에게 식탁보를 사고 지불한 금화 한닢으로 이 모든 사람의 외상이 정리되고 그 금화는 공작부인에게로 되돌아 갑니다

결론적으로 돈을 쓴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모두의 빚은 사라졌고

각자가 원하는 물건을 가지게 되었지요

표면적으로는 이렇게 돌고 도는 것이 돈이라는 것을 알려주면서

이 책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처럼 자신이 가진 물건 혹은 노동력을 제공하고(생산)

원하는 것을 갖는것(소비)이 경제 활동의 중요한 요소임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경제 활동이라는 말이 언뜻 보면 거창해 보이지만

실은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행하는 과자를 사고 학용품을 사는 것 또한

책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했던 소비활동과 동일한 경제활동의 일부임을 알려주니

우리가 매일 매일 경제활동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경제활동이라는 것이 한 방향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생산과 소비가 한쪽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중요한 사실 역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상징적으로 보여지는 금화 한 닢을 통해 돈이 어떻게 돌고 도는지와

한사람에게서 생산,분배, 소비의 다양한 경제활동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임을 알려주어

경제라는 거대한 개념을 간략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기에

저학년 아이들에게 경제개념을 알려주기에 좋은 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