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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어떠한 책인가를 찾아보니
그림이 아닌 사진을 담은 책이라는 것에 한번 그리고 ’앗싸라비아’라는 책 제목에 또한번 남몰래 웃음을 지으며 박광수 작가답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작품을 통해 보여진 그의 모습은 늘 새로운 것을 꿈꾸는 사람이었으니
그 사이 나름 또다른 꿈을 꾸었고 그 꿈이 결실을 맺어 우리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는 생각에 반가웠고 또한 힘을 복돋아주는 주문이라며 책의 제목을 ’앗싸라비아’라고 지은 것 역시도 그의 재치넘치는 글들과 느낌이 다르지 않아 반가웠다
책안에는 그가 바라 보았던 수많은 풍경들이 담겨있다
우리나라안에서만이 아닌 여러나라를 돌며 곳곳에서 그가 담고 싶었던 순간들을 조금은 비껴간 찰라들을 담았노라 이야기 하고 있다
이국의 땅에서 바라본 그들의 모습안에 우리의 모습또한 공존하고 있으며
그곳에서 바라본 자연은 우리가 늘 보아오던 자연과는 또다른 느낌을 주고 있기도 하다 그러한 사진들 아래에 채근담에서부터 수많은 위인들이 남겨둔 가슴에 품고싶은 글들을 하나씩 얹어두기도하고 더불어 그가 하고싶은 이야기들까지 곁들여 두어
사진과 함께 내 삶의 단면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고 있다
그는 이 책 안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있다
치매에 걸려 힘들었던 기억들을 하나씩 소거해가는 어머니와 달리 그런 어머니와의 작은 추억이 더 소중해져만 가는 그의 마음이 드러나기도하고
때로는 잃어버린 혹은 떠나버린 사랑에게
그 소중했던 시간들의 의미와 지워지지 않는 추억으로인한 아픔을 털어놓기도 하면서
그것이 삶을 살아가는 모습임을 우리에게 이야기 하고 있는 듯 하다
시간이라는 것은 그저 관념적인 것일 점이 모여 선이되고 선이 모여 면이 되듯
일초가 모여 일분이되고 그렇게 작은 시간들이 모여 결국 우리의 인생이 만들어 지는 것이라고 그는 이야기한다
그래서 일까 어느 글에서 너의 거짓말, 너의 이기심, 너의 나태함 등 모든것을 용서해 주겠노라 이야기하는 글이 너를 용서함으로써 내 소중한 삶의 시간들을 더 행복하게 보내겠노라는 의지의 표현처럼 느껴진다
우리는 누구나 내가 행복했었던 그 언젠가의 추억으로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힘겨운 지금 이 순간을 견디어 낼 힘을 얻는다
그런 소중한 삶에의 철학이 박광수 작가 특유의 위트와 때로는 재미난 때로는 장엄한 사진들과 함께 이 책에 담겨있다
책을 덮으니 책 제목에 다시 보인다 ’힘을 복돋아 주는 주문 앗싸라비아’
책을 다 읽고 본 제목은 책 제목을 정말 잘 지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했다
이 책은 그렇게 나에게 오늘 이 순간을 견디어 낼 힘을 주고 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