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아이들이 기다리게 되는 것이 바로 눈이 아닐까 싶네요
어느 겨울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어버린 엄청난 폭설에
아이는 "우리 동네가 뽀로로네 마을처럼 변했다'며 아이다운 순수함으로 기뻐했습니다
이번 겨울의 눈내린 어느날도 어김없이 아이들은 눈을 밟으면 들려오는 '뽀드득'소리를 즐기기도하고 친구들과 눈싸움을하고 마지막으로 눈사람을 만들며 행복해 했습니다
'눈사람 아저씨의 크리스마스 선물'에 등장하는 로리, 리나, 에밀리 같은 아이들 역시 우리 아이들처럼 귀엽고 예쁜 아이들입니다
로리와 리나는 눈사람 아저씨를 만들어두고 빨간 모자와 목도리 그리고 장갑을 끼워주고 그것으로도 모자라 눈사람 아저씨가 외롭거나 심심하지 않도록 하얀 눈 고양이(먼지를 같이 뭉치는 바람이 약간의 얼룩이 생겨버린 얼룩 고양이입니다 )까지 옆에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 우연히 지나가던 에밀리가 눈 사람 아저씨를 보게되고 인사를 하다가
이 하얀 눈고양이에게 푹 빠져 버리지요
하얀 눈 고양이 역시 에밀리를 좋아하게되어 에밀리의 소원처럼 에밀리에게 가고 싶지만
하얀 눈 고양이는 '눈'이기에 에밀리의 집에는 갈 수가 없습니다
그런 하얀 눈고양이를 위해 눈사람 아저씨는 멋진 크리스마스의 마법을 부립니다
에밀리와 하얀 눈고양이를위한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이지요
그리고 이 놀라운 기적을 보며 로리와 리나 역시 너무도 기뻐하며
눈사람 아저씨를 향해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를 보냅니다
책속에서 느껴지는 아이들과 눈사람 아저씨의 순수하면서도 예쁜 모습들이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하여 행복해지는 따듯한 이야기였습니다
아이 역시 이 책을 읽고나서 또다시 눈이 오기를 열심히 기다리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