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해도 끝이 없는 어학.  영문법을 다시 한번 보고 싶어 이 책을 선택하여 읽기 시작했다.  아니, 읽는다는 표현보다는 공부한다는 표현이 옳다.

 일반 도서들은 독서를 하는 것이라면, 어학이나 전공, 학습관련 도서들은 아주 느린 속도로 공부를 하면서 한페이지씩 넘기게 되는 것이다.

 - 일단, 이 책을 잡으면 무게감이 가장 먼저 느껴진다.  그 이유는 일단 책의 종이질이 고급스럽다. 두껍고 color로 울긋불긋하게 편집되어 효율적으로 인쇄하기 위하여 필요했기 때문이리라.

 - 둘째, 이 책은 서문에도 나와있는 것과 같이 영문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는 초급자와  단시일에 영문법 습득하고자 하는 중급자에 적합해 보인다는 점이다.   도표화하였고, 꼭 알아야 할 것들은 가능하면 쉽게 도식화하여 설명하려고  노력한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 세째, color의 편집과  시험에 자주 출제되거나 중요한 것들은 중요하다는 언급이 있기에  평소에 형광펜이나 color펜으로 메모를 하는 독자들에게는 별도의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 네째, 이 책을 보고 난 후의 첫느낌은, 어린 조카들한테 교육용으로 써도 되겠다 하는 것이다.  문법에 관한 기초 지식은 이 책에서  잘 설명되어 있다.   특히 집중 시간이 짧을 수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마법사의 도움으로 풀어내는 문법학습이  좋은 도구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 다섯째, 해리포터시리즈가 휩쓸고 지나간 시대적 배경에 맞게 마법사가 가르쳐주고,  원색컬러의 구성이 특히나 눈에 띄는 부분이며,   향후 web을 통한 쌍방향 학습이 행해질 영어학습의 날이 멀지 않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기회였다.

 어떤 것이나 가장 기초적인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어 학습을 하는 과정에 성문기본영어와 성문종합영어가 있었다.

종합영어는 기본영어에서 언급되지 않는 내용들이 추가되고, 더 깊게 다룬다는 점이 다르다.

그러나 꼭 필요한 것은 기본영어에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근래 "내가 정말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고 하는 책이 있는 것처럼, 기본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러하기에 언제 어디서나 "초심으로 돌아가자", "처음 그 마음으로",  "Bact to basics"을 강조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책은 영어 학습의 "Bact to basics"에 해당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편집이나 구성 자체가 거부감없으며, 분량도 적은 양이기 때문에 노트정리 한 것을 보는 것처럼, 가끔 한번씩 기본으로 돌아가는 마음으로  영어를 필요로 하는 한 펼쳐 보면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