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는 그 민족의 문화와 생활 양식, 가치관등 정신적인 면을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토머스 불핀치에 의해 편찬된 <그리스 로마 신화>는 산업혁명이 한창 진행 중인 19세기 중반에 나왔음에도 아직까지 살아남아 많은 이들에게 읽히고 있다. 우리가 지중해 연안에 사는 것도 아니고, 서양인들도 아닌데 굳이 이런 신화들을 알아야 할 필요 있나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라서 국경 따위는 의미가 없다 어쩌고 하면 설득력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 아는 게 중요하다고 느끼는 때가 종종 있다. 우리가 접하는 각종 상표명, 명품, 화장품 브랜드 등을 접하는 순간만큼은 이 책에 나오는 인물 아니 신들의 위력을 새삼 깨닫게 된다. 또한, TV의 퀴즈쇼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한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는 점과 사회에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신화의 여러 등장 인물들이 은유로 쓰인다는 점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요 신들과 인물들(트로이 전쟁이나 오딧세이아 등은 복잡하므로 신들 위주로)을 간략하게 정리하겠다.

 

제우스(유피테르)-신들과 인간의 아버지로 하늘을 통치한다. 시간의 신인 아버지 크로노스(사투르누스)와 레아(옵스)의 아들이다.

헤라(유노)-제우스의 아내이며 신들의 여왕

포세이돈(넵투누스)-제우스의 동생으로 바다의 왕. 말을 만들고 경마를 후원했다.

디스(플루톤, 하데스)-제우스의 동생, 지옥의 왕

헤파이스토스-천상의 기술자이며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

아레스(마르스)-전쟁의 신,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

포이보스(아폴론)-활과 예언과 음악의 신. 제우스와 레토(라토나)의 아들

디아나(아르테미스)-아폴론의 여동생이며 달의 여신

아프로디테-사랑과 미의 여신. 제우스와 디오네의 딸

에로스(큐피트 또는 쿠피도)-사랑의 신. 아프로디테의 아들

아테나(미네르바)-지혜의 여신으로 제우스의 머리에서 출생했다. 전쟁의 신이기도 하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는 아테나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헤르메스(메르쿠리우스)-제우스와 마이아의 아들. 상업, 씨름 등의 경기, 도둑질을 포함한 모든 기술과 숙련의 신. 제우스의 사자 역할을 한다.

케레스(데메테르)-크로노스와 레아의 딸. 농업을 지배하는 신.

페르세포네(프로세르피나)-디스의 아내이자 케레스의 딸

디오니소스(바코스)-술의 신. 제우스와 세멜레의 아들. 사회적인 좋은 영향력의 상징

네메시스-복수의 여신

판-가축과 목자의 신. 공포를 뜻하는 Panic의 어원이 됨

모모스-웃음의 신

플루토스-부(富)의 신

 

로마의 주요 신들

파우누스-사투르누스의 손자로 들과 목자의 신, 예언의 신

키리누스-전쟁의 신, 로마의 건설자

벨로나-전쟁의 여신

테르미누스-토지 경계의 신

팔레스-가축과 목장을 지배하는 여신

포모나-과일나무를 지배하는 여신

플로라-꽃의 여신

야누스-문의 수호신, 하늘의 문지기로 1월을 뜻하는 재뉴어리의 어원이 됨

파마네스, 라레스-가정의 안녕과 번영을 수호하는 신들

 

 

프로메테우스-아테나의 도움으로 하늘에 올라가 태양의 이륜차에서 불을 얻어 인간에게 가져다준 신. 제우스가 인류에 화가 났을 때 신과 인간사이에서 중재를 하다 제우스의 분노를 사 독수리에게 간이 쪼이는 고통을 겪어야 했음.

에피메테우스-프로메테우스의 동생으로 형과 함께 인간을 만들었다고 함.

판도라-제우스가 만든 최초의 여성. 에피메테우스의 집에 있던 상자를 호기심에 열었고 그 속에서 인간을 괴롭히는 무수한 재액이 튀어나왔다고 한다.

 

에오스-새벽의 여신

다프네-아폴론의 최초의 애인. 물의 신 페네이오스의 딸. 쿠피도의 장난으로

가슴에 화살을 맞은 아폴론의 적극적인 구애에 ‘월계수’로 변했다고 한다.

오리온-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

암피트리네-포세이돈의 아내

미다스-디오니소스의 스승을 환대하여 만지는 것마다 황금으로 변하게 하는 능력을 얻었다.

피그말리온-자신의 조각상과 사랑에 빠진 조각가, 아프로디테의 숭배자

아도니스-에로스의 실수로 가슴에 활을 맞은 아프로디테가 사랑에 빠진 청년으로 죽어서 아네모네(바람꽃, 단명을 뜻함)가 되었다

프시케-에로스와 결합하여 ‘쾌락’이라는 딸을 낳았다. 나비라는 의미와 영혼이란 의미로 영혼불멸의 예시.

나르키소스-자기자신과 열애에 빠졌으며 나르시시즘의 어원. ‘수선화’라는 뜻.

아라크네-자수와 길쌈의 명수로 아테나와 경쟁을 하다 ‘거미’가 되었다.

페르세우스-제우스와 다나의 아들로 메두사를 해치우는 등 모험을 하였다.

페가수스-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목을 베자 그 피가 땅에 스며들어 탄생한 날개돋힌 말.

헤라클레스-제우스와 알크메네의 아들. 헤라의 미움을 사 열 두 가지 노역이라 불리는 일들을 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