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이지만 주위에서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의 반응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걸 보았다. 흥미 진진한 여행기를 읽은 후에 느끼는 만족감으로 재미있다는 반응 또는 그저 그렇다라는 반응. 필자는 어느쪽이었냐면 후자 쪽에 가깝다. 핑계 같기도 하지만 그래서 읽은 지 10년이 지나서야 이 책의 리뷰를 이제서야 올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은 마케팅 분야의 책들을 많이 쓴 작가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자전적 여행기로, 스무살 때 친구와 캐나다 벤쿠버에서부터 미국, 영국을 거쳐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까지의 여행을 그리고 있다. 따라서 모든 여행기가 주는 그런 설렘과 모험 등을 이 책에서도 볼 수 있지만, 아주 극적인 사건이 없어서 그런지 별다른 느낌없이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스무살의 젊은 날에 자신의 힘으로 먼 곳으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많은 힘을 줄 것이다. 간접적인 경험이었지만 '나 역시 언젠가는 해외로 여행을 갈 수 있겠지' 하는 희망을 이 책을 통해 품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가끔 길에서 책 속에서 작가가 친구와 함께 타고 다녔다는 랜드로버의 suv를 볼 때마다 이 책의 여행기가 문득 떠오르곤 한다.

 

작가의 말대로 이 책을 그저 자기계발서, 또는 여행기, 그리고 자서전으로 읽을 수 있겠다. 작가가 여행을 통해 얻은 7가지 삶의 교훈들을 끝으로 본 리뷰를 마친다.

 

1. 어떤 일에서나 성공의 문을 열어주는 가장 중요한 열쇠는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향해 첫걸음을 떼는 것이다.

 

 2. 목표를 향해 첫걸음을 떼었다면 그 이후로 실패의 가능성은 조금도 생각지 말라.

 

3. "한 번에 하나씩!"이라는 원칙대로 충실히 산다면,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목표도 성취해낼 수 있다.

 

4. 반대하는 사람을 멀리하라.

 

5. 성공의 사다리를 끝까지 오르고 싶다면, 어려움과 난관을 결코 피해갈 수 없는 소중한 통과의례로 기꺼이 받아들이라.

 

6. 목표를 분명히 설정하라. 그러나 그 성취 과정에서는 유연하게 대처하라.

 

7. 누구도 혼자만의 힘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