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이야기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4월 입니다 :) 오늘은 왓챠도 계절에 맞춰 봄에 어울리는 영화들을 추천해볼까 하는데요. 바로, '봄에 더욱 어울리는 '이와이 슌지' 그만의 감성적 영상연출이 돋보이는 멜로영화 3편'입니다!

 

첫 번째로 추천해드릴 영화는 <4월 이야기> 입니다 :)

 

영화 <4월 이야기>는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온 한 여자의 짝사랑을 소재로 진행됩니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우즈키(마츠 타카코 분)는 자신이 살던 곳 과는 조금 먼 곳의 대학에 입학을 하게 됐습니다. 그녀에게 대학생이 된다는 의미는 다른 이들보다는 조금 더 특별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바로 고등학교 때 부터 짝사랑 해오던 선배와 같은 학교를 다닌다는 사실때문이었습니다. 또 선배가 아르바이트 하는 서점에 들려 스치듯이라도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우즈키에게는 큰 즐거움이었죠.

 

그렇게 조금씩 자신이 좋아하는 선배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우즈키지만 좀 처럼 가까워지지 않는 두 사람. 하지만 우즈키는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며 매번 선배가 일 하는 서점에 들리곤 하는 그녀.

과연, 우즈키는 자신의 사랑을 이룰 수 있게 될까요?

 

영화 <4월 이야기>는 다른 멜로물에 비해 비교적 짧고 단순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주제를 담아내는데 있어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주인공이 대학 생활을 시작하며 느끼는 설레임부터 오랜시간 동안 간직해온 짝사랑에서 오는 두근거림까지. 이 모든 것들을 1시간 7분 가량 안에 빠짐없이 담아내고 있는데요. 너무 짧은 것이 아니냐는 생각보다도 외려 적당한 길이를 취하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해주고 있죠.

 

또한 특유의 잔잔하고 여백 가득한 분위기 역시 작품의 주제를 더욱 와닿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요. 자극적이거나 극적인 장치 없이 이루어진 '짝사랑'과 '처음'에 대한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아련한 향수를 불러올만큼 서정적이고 따뜻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공감대 형성과 동시에 강한 여운을 불러오기에 충분한 부분이기도 하죠.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온 짝사랑에 대한 따뜻한 시선 <4월 이야기>를 오늘의 영화로 추천합니다 :)

 

<4월 이야기>

개요 일본 | 로맨스, 멜로, 드라마 | 67분 | 12세이상 관람가

감독 이와이 슌지

주연 마츠 다카코, 타나베 세이이치

출연 루미, 카토 카즈히코, 후지이 카호리, 미츠이시 켄, 에구치 요스케 외 8명

4월이야기, 마츠다카코, 이와이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