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두문 SF 창작물이예요.우리나라는 SF 영화도 드물지요?

(그래서 심형래 감독의 실험주의가 상당히 평가를 받고 있구요..심감독 영화가 SF 맞나?ㅋㅋ)

아무튼 이 책은 제목부터 상당히 독특하고 표지의 그림도 뭔가 독특합니다.

엄마인 저로서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제목과 표지이기도 하고,

내용도 글쎄요..이었어요..제가 SF 영화 소설을 전혀 읽지 않아서겠지요.

하지만, 지금까지 글밥이 좀 적은 그림이 곁들여져 있는 책을 주로 읽었던 초등 2학년 아이가

이책에 흠뻑 빠졌어요.

그림이 거의 없고 글밥이 상당해서 초등 고학년에 딱맞는 수준이지 싶은데,

놀랍게도 이책을 받은 날 저녁부터 조금씩 읽기 시작하더니 자기전에 꼭 한챕터 두챕터씩 읽으면서

다음 내용을 흥미진진해 하고 있어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책인가봅니다.

사실 엄마욕심으로 수상작들 잔뜩 사서 읽게 했다 아이의 책에 대한 흥미만 떨어뜨리게 하고

책과 멀어지게 한 절실한 경험이 있는지라, 기대하지 않은 책에 이렇게 관심을 갖고 흥미진진하게 읽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뻤어요.

표지그림의 외계인 인물도 이거 뭐야..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아이는 좀 웃기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네요.

전체적인 전개나 흐름이 상당히 괜찮구요.

초등 고학년으로 막 올라가거나, 저학년이지만 독서가인 아이가 한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인것 같아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