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의 천재들

만화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나, 만화나 애니쪽일을 하고 싶은 학생부터 성인까지

모두 보면 좋을 책이라는 것이 먼저 짐작이 된 책이네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수준이 높아졌다고 해도 아직까지는 일본이나 미국등

큰 시장의 애니가 더 인기가 있는 것이 사실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시대적으로 인기를 끈 작품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필히 알아야 하죠.

단순히 애니메이션만 재밌게 보고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라고 볼 수도 있지만

작품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해서 아는 것도 상당히 재미가 있더라구요.

유명 제작자가 쓴 얘기들을 책으로 접해본 경험이 있다보니깐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 알고 나서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볼 때 더 몰입도 하게 되는 경험도 해본 터라

지브리의 천재들도 상당히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지브리에 대한 얘기를 들어볼 수 있는 책임에도 표지가 깔끔하게 디자인이

되어 있어요. 뭔가 작품에 대한 설명은 기본이라 애니를 담은 페이지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기본으로 해보게 되었죠.

지은이는 스즈키 도시오로 지브리의 대표 이사 겸 프로듀서에요.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탄생한 작품들을 년도순으로 담아주어서

어떤 작품들이 있었는지, 파악해보면서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이 있는지

훑어보게 되더라구요. 언제 나온 작품인지 보다 보면 추억도 떠올리게 되죠.
초반에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사진과 함께 볼 수 있게 구성해 두었어요.

작품들의 이름을 보고 나서 어떤 작품인지 그림으로 보니깐 더 좋더라구요.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개봉된 애니메이션들을 순차적으로 보고

지브리의 성장을 한 눈에 보았다면, 그림으로 보는 표지에서는

작품이 더 파악이 잘 되는 효과도 있죠.

모든 작품들을 다 본 건 아니라서, 관심을 가져보게 되는 애니메이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도 먼저 해보게 되네요.

모든 작품들이 흥행을 하는 건 아니지만, 책을 읽다보면 작품을 만든 과정에 대한

얘기들을 듣게 되니깐, 작품도 보고싶어지게 될 것 같더라구요. 
 
마야자키 감독이 지브리란 이름의 탄생에 얽힌 이야기 속에서 계획적으로 탄생한

이름은 아니지만, 재미난 듯한 느낌도 주고, 한 번 들으면 기억에 잘 남으니

잘 된 케이스가 아닐까 싶어요. 거장들의 움직임은 과연 무엇이 다를까 생각해보면서

읽어 보면 더 좋더라구요.

19개의 작품 탄생에 얽힌 이야기들을 읽어 보면서 창작자들이 겪는 일상과 아이디어

그들이 나눈 이야기 속에서 아이디어는 어떻게 탄생하는건지,

이론적인 책이 아니라 실질적인 지브리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디어가 어떻게 작품으로 변화해가는지 등등

탄생의 순간을 늘 함께한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독자들은 배워보게 되네요.

많은 작품들의 이야기 속에서 알프스 소녀 하이디, 엄마찾아 삼만리,

빨강머리앤, 미래소년 코난이 미야자키 감독과 다카하타 감독이 연출했다는 것을

알게 된 점이 너무 좋았어요. 정말 독자들이 추억해볼 수 있는 작품 중의

작품이 아닐까 싶어요. 애니메이션을 손꼽아 기다려야만 했던

그 시절 그 애니메이션들이니까요.

창작자들은 고집과 용기가 필요한 직업이잖아요.

자신이 아이디어를 얻은 것을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꾸준하게 도전하고

실패해도 또 도전하는 그들의 용기와 추진력, 결단력 등등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이 참 많아요.

애니메이션 관련 일을 하고 싶은 학생부터 이미 배우고 있는 친구들이라면

이 책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닐까 싶어요.

이론적으로 배우기만 할 것이 아니라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기분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면 좋겠다 싶은 책이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