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곤충에 모든것이 이 책 한권에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만날수 있는 곤충의 모든것이 들어있는 [곤충 학습 도감]

학습도감이기에 이책의 크기는 다른 책들보다 훨씬 크고 두께도 꽤 두껍다.

[곤충 학습 도감]

한영식 지음.

곤충 학습 도감의 저자 한영식님은 곤충연구가이다.

지구에서 가장 다양한 곤충의 세상에 매료되어 곤충을 탐사하고 연구하는 저자의 저서도 꽤 많은 듯하다.

지구촌에 약 120여 만종의 곤충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이책을 통해 알수 있게 되었다.

곤충은 그냥 곤충이고 벌레라고만 여겼던 나와 딸이었지만,

이 좋은 책을 통해 자연의 신비로움을 알리려는 저자의 노력이 엿보인다.

자연과 벗하며 함께 공존하는 곤충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알고 싶고, 또한 곤충들의 이름을 알고 그 곤충의 특징을 알고 싶다면

이 곤충학습도감을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곤충의 종류는 참 많아서 이름을 잘 알지 못하겠지만,

어떤 장소에서 발견했는지 알면 곤충의 이름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아마도 곤충 학습 도감은 우리에게 곤충에 대해 좀더 한발짝 가까이 다가설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줄지 모른다.

곤충이 사는곳 땅, 잎, 꽃, 나무, 물, 도시, 논밭, 그리고 밤으로 구분하고 나서,

가장 많이 발견되고 대표성을 띠는 곤충 무리별로 배열해 쉽게 찾을 수 있게 구성했다.

곤충 학습 도감에서 많은 것을 얻으려면 이 책을 활용할수 있는 활용법과 구성을 잘 알아야한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곤충을 서식지별, 무리별로 구분하여 발견한 곤충을 도감에서 쉽게 찾고,

관련된 곤충의 다양한 정보를 함께 볼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리고, 곤충을 관찰하는 장소를 기준으로 8개 서식지를 선정해 종류마다 분류와 크기, 출현 시기와 형태, 생태정보를 상세하게 실사를 통해 볼수 있고, 꼭 알아야할 곤충 학습 정보를 따로 담아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보가 학습이 되도록 꾸며놓았다.

곤충을 관찰하는 장소기준으로 땅, 잎, 꽃, 나무, 물, 도시, 논밭, 밤 이렇게 나누어 곤충들을 자세히 만나볼수 있다.

[곤충 학습 도감]이 부모들에게 더 눈길을 끌수 있는것은 아마도 초.중학교 교과와 연계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교과서에 실린 곤충을 포함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는 다양한 곤충들을 구분하여 총 874종을 실었으니 말이다.

곤충 사진들이 뚜렷하게 실려 있어서 자세하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곤충의 학습 정보도 실려 있어서 참 유용하다.

부록으로 있는 곤충 지식사전을 통해 애벌레와 번데기, 변이, 계절형, 암컷과 수컷, 한살이, 생태, 이름 이야기,

비슷한 무리 비교등 정말 다양한 정보들이 있다.

맨뒤에는 찾아보기도 있어서 곤충의 우리말 이름을 ㄱ, ㄴ, ㄷ, 순으로 쉽게 찾아볼 수도 있다.

딸은 6살부터 가까운 효원공원이나 머내공원에서 생태체험학습을 경험한바가 있다.

생태체험학습때 자연에서 모든 수업을 하며 설명을 듣고 피부로 느끼며 체험을 통해 자연을 알아가는 교육을 한다.

그때 보았던 벌집, 나이테, 목화솜등 잘 볼수 없었던 것들을 직접 보고 관찰할수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아직은 곤충이 징그럽게 느껴져서 동화책으로만 접할뿐 직접 관찰은 거의 없는듯하다.

점차 크면서 곤충학습도 경험할터 그때 곤충 학습 도감이 필요할 것이다.

아이는 스토리가 있는 그림으로 된 곤충동화책은 좋아하지만, 실사가 있는 학습도감에 대한 반응은 그리 크진 않다.

지금 딸은 그저 징그럽다고만 말하지만,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되리라 확신한다.

비가 오면 흔히 볼수 있는 지렁이도 정말 징그럽지만,

지렁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아이에게 말해주면서 모든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이야기해 준적이 있다.

시골 할아버지댁에서 보았던 큰 말벌도 직접 보았는데 가만히 있으면 괜찮다고 알게 되었고,

차츰, 징그러운 벌레가 아닌 자연의 일부인 곤충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날이 올때 꼭 필요한 유용한 지식 책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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