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저는 잘하고 있어요!

[아빠가 보고싶은 아이]

글. 나가사키 나쓰미

아름다운 사람들에 초록별 시리즈 02번째 이야기는 바로 [아빠가 보고 싶은 아이]이다.

제목을 보아하니 꼬마아가씨의 슬픈 이야기 같은데, 그림속 주인공 얼굴표정은 참 밝아 보인다.

이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슬픔보단 그리움이 더 짙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

주인공 마오는 아빠가 그립지만,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참으로 밝게 사는 긍정적인 아이이다.

3학년 마오에겐 6학년인 언니와 엄마가 계시다.

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신후 마오의 식구들은 아빠가 살았던 고향으로 이사를 간다.

도시에서 섬으로 이사간 마오가족이 찾는것은 무엇이었을까?

아빠가 계실때도 계속 일을 하셨던 마오의 엄마는 일을 그만두게 되어 잃어버린것을 찾으러 아빠의 고향으로 간다.

음식 솜씨가 좋은 언니는 마오를 돌보기위해 요리를 한다.

마땅히 사먹을 곳이 없고 너무 멀기에 요리를 시작한 언니이다.

점점 요리 솜씨가 늘고 제법 감각이 있는 듯한 언니의 요리를 정말 맛있게 먹는 마오는

새로운 요리 새로운 소스를 언니와 함께 개발하면서 요리에 이름도 만든다.

일본동화라 새로운 일본식 요리재료와 요리이름들이 많이 나오는데, 특히 소스중에 마요네즈와 버터를 많이 쓴다고 하니

우리 입맛과는 많이 다른가보다. 요리재료나 요리법만 봐도 느끼할것 같지만, 일본에서는 느끼한 음식들이 많으니깐,,,

하지만, 요리법이 간단해서 그런지 마오와 마오의 언니가 만드는 요리법을 읽고 있노라면 그 요리를 한번 해 보고 싶어진다.

그 맛은 어떤맛일까 정말 궁금해진다.

새로 이사온 아빠의 고향섬에서 몇 안되는 친구들과 섬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자연에서 즐거움을 찾는 아이들의 모습이

얼마나 정겨운지 모른다.

섬에서 태어나 섬에서 자라온 아이들은 전학온 친구와 친하게 지내면서도 헤어질걸 두려워 하는가 보다.

마오에게 딴지거는 친구 아야카를 보면 말이다.

하지만 마오의 몇 안되는 섬친구들은 참으로 순수한 아이들인것 같다.

마오의 언니는 동생인 마오를 돌보는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같다.

그런 언니와 마오 그리고 엄마 이렇게 세식구는 아빠가 없어도 꿋꿋하게 열심히 사는 가족이다.

아빠와의 추억 또한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마오는 새파랗고 아름다운 하늘과 바다를 가진 아빠의 고향 이 섬에서 가족들과 아빠를 추억하며 즐겁게 살수 있을 것 같다.

이 섬에서 가족과 함께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나니 아빠와 함께 좋아하는 노래도 같이 듣고 아빠와 함께 노는 딸내미가 눈에 보인다.

우리 아이도 아빠의 존재를 감사하며 이책을 여러번 꺼내어 읽었을 것이다. 자주 이책을 꺼내어 보던 딸아이가 생각난다.

책을 보면서도 계속 주인공 마오가 어떤 아이인지, 또 어느나라에 사는 아이인지 나에게 계속 설명해주는 딸~^^

[아빠가 보고 싶은 아이]를 읽고 난 딸이 말한다.

주인공인 마오가 섬에 사는 새 친구들을 만나서 작은 동굴로 소풍도 가고, 재미있게 지내며,

언니와 엄마를 위해 또 자신도 스스로 잘 할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아빠 생각 하면서 요리도 직접 해보는데,

요리사가 되고 싶은 꿈을 꾸는 언니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사는 마오의 이야기를 읽으니 재미있기도 하고,

아빠가 없다고 생각하니 슬프기도 하다는 딸아이. 자신도 아빠가 없으면 참 슬플것 같다고 말한다.

아빠의 그리움도 잘 견디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사는 마오와 가족들 이야기를 보며 걱정은 잠시 접어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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