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하는 계기는 저마다 조금 특별할지도 모른다. 살아남기 위해 독서를 한다는 것이 낯설기도 했지만, 현대사회에 다양한 인간관계나 정황상 어찌 보면 그런 측면에서 독서를 활용하는 것도 긍정적인 방향인 것 같다. <생존 독서력>은 제목 그대로 독서로 인해 특히 사회생활에 큰 도움을 받기 원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는 흔한 일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끙끙 앓기보다 책 한권에서 길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하나의 요지다. 구구절절 공감 가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라 사회 초년생이나 독서 초보인 이들에게는 더더욱 좋은 책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책 속을 조금 살펴보면,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계, 도약, 변화 그리고 미래라는 큰 테마를 형식으로, 직장생활에 대한 토로에 글쓴이가 답변하는 형식을 취한다. 그러면서 조언과 더불어 올바른 책읽기와 습관, 관련 도서 추천도 잊지 않고 있다.

시대가 요구하는 인간이 되기보다 참된 나를 발견하고 시대가 그런 나를 필요로 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마음 편한 방법은 없을 것이다. 뭐든지 어디에 잣대를 두느냐의 문제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쉽지 않은 생각이다. 독서를 생존과 결부시켜 악착같이 읽어야 함에 중심을 두고 있는 책이다. 결코 과하지 않다. 제목이나 광고문구가 초보 독서가들에게는 격정적으로 느낄지 모르지만, 내용은 친절하다. 가독성이 좋아서 직장생활 가운데 짬짬이 읽을 수 있게 파트가 나눠진 것도 이 책의 장점 같다.

독서에 날개를 달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은 책인 것 같다. 특히 직장에서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는 받는 이라면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