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을 타고난 천재를 부러워하는 노력파의 시기랄까..
아버지 친구의 아들이자,
화백인 아버지의 제자로 키워지기 위해 함께 한 집에서 자란 강현우에 대한 재희의 심정은 항상 꼬여있지요..
그도 그럴것이 항상 노력하는 저를 봐주지 않는 아버지의 대한 시기와 질투는
사춘기 재희에게는 상처가 되었으니까요..

미술관 큐레이터과 유명한 화가로 다시 만나게 되는 남재희와 강현우의 이야기입니다.

그림 외에는 아이와도 다름없는 정신세계를 가진 강현우란 인물은 좀 황당하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정말 예술가란 이런 사람일까..하는 생각도 들었다능...ㅎㅎ

어릴적 시기와 질투를 그저 미워하는거라고 생각하고 아직까지 다가가기 어려워 하는 현우..
그런 현우가 귀엽기도 하고 그림외에는 전혀 할 줄 모르는 현우를 감싸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는 재희..

얼마전 리뷰를 보고 함 읽어볼까...? 싶어서 보게 되었는데요,
첫출간이라는 작가후기처럼 아직은 모든게 다듬어 지지 않은 느낌이 들었어요..
캐릭터들이 생기다 만 느낌도 있고..자리가 안 잡혀서 이겠지요..
잔잔한 글이긴 한데, 뭔가...좀 어영부영 하는 느낌이 있더라구요..연애이야기도 좀 오글거리고...

처음 종이책 출간이니 만큼, 다음작품에서는 더 진하고 성숙한 느낌이 있었음..합니다..
아마, 계속 글을 쓰신다면 발전 하시겠지요..

그러나 저러나,
청혼을 하는 장면은 좀 오글거렸지만, 그래도 꽤 멋지더라구요...
재희를 위해 바치는 그림이 바로 '봄 꽃이 피는 소리'거든요...
봄 꽃을 기다리듯이 그렇게 재희를 기다렸다는 순애보같은 마음이 이뻐보여서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