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피해자 취조실.
 조사관인 데니얼은,  미국계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좀 더 설득력있는 취조를 위해
 사건에 투입됩니다.
 취조실 유리창으로 보이는 동양 여자..미아.
 단아하면서도 순수한 매력을  풍기는 여자는,
 아름다운 미모는 아니지만, 왠지 한번 뒤돌아보게끔 하는 그런인상의 여자였죠.
 
  FBI와는 도통 관련없어보이는 여자를 고도의 심리전을 통해 취조해야할 이유는,
  바로 피의자인, 마이클 도니 비토 라는 거물을 잡기 위해서죠..그 넘어 그의 집안까지요.

  4개월동안 한 남자에의해 납치되고 감금되어 있었다는 그녀..
  누구에게 납치되었었냐는 데니얼의 질문에 그녀는 말합니다..

  "그는 내 애인인데요.."

  '스톡홀름 증후군'에 대해 설명해주며, 미아를 설득해나가지만,
   그녀는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담담히..... 취조실을 나갑니다..
  
   평소 저는 이미강님의 글을 무지 애정합니다..
   특유의 건조한 심리전이랄까..그러면서도 어느때는 숨통을 조이는듯한
   그런 긴장감을 주시죠.. 그러면서도 잔잔하달까요..?

   생각보다는 무겁지 않은 글이예요,
   시놉만 보구서는 [푸른수염..]을 능가하는 스릴러? 일까..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오히려 그냥 절절한 로맨스 였달까..
   처음에만 좀 후들후들이였죠^^

   '스톡홀름신드롬'이라고 하기에는
   마이클과 미아의 정서적 공감이 너무나도 길고, 깊었던 지라..
   그냥 한 남자의 오랜.....  소망을 들여다 본 느낌이랄까요..
   그런 강한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방법면에서는...쩝... 근데 마이클의 배경을 보면 이해못할바도 아니예요..

  미아의 일기처럼....일상을 적어놓은 다이어리처럼..그런 담담한 느낌의 글인데요,
  나중에 마이클의 이야기를 보구서는 왠지 좀 마음이 싸...해졌습니다..

  2004년도 글이니, 꽤 오래전 글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글과 견주어 뒤쳐지는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좀 거친느낌이야 물론 있었지마는, 작가님의 필체를 느낄수가 있었어요..
  그게 좋았던 것 같아요.. 이분에게서만 느낄수 없는 그런...고유한 느낌..
  요즘 출간하신 글들에 비해서는 어쩌면 굉장히 강하면서도 절절한 글이였어요.

    종이책으로 과연 이 글을 볼수 있을까...하면서 거의 반포기상태였는데.
  이리 보고나니 이렇게 마음이 후련하고 뿌듯할수가 없네요..

  그렇지만, 대중적이냐 물으시면.. 저는 또 고민을 하게 됩니다..
  희귀작품이니만큼 그래도 기회가 오면 놓치진 마시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