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책은 도끼다. ]

 

박웅현 작가, 광고기획자의 "책은 도끼다"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고, 

나의 독서습관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뒤, 다시 작가가 읽은 책을 통해서 인문학 강독의

내용을 정리한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는 한 권을 읽더라도, 시간을 들여서 작가의 생각에 그냥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정립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지혜가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지혜가 시작된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쇼펜하우어의 [문장론]에 가장 쉬운 책읽기는 작가의 생각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다. 이 책읽기로는 왜 책을 읽는지 의문이 든다. 진정한 책읽기는 작가의 글, 생각을 따라가면서,

왜 작가는 이 주제에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을까. 그의 주장에 공감이 가는 것은 무엇이고, 나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책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좋은 혜택은 "평소에 내가 고민하지 않았던 주제에 대해서 작가가 나의 생각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우리들은 삶의 무게에 의해, 우리들의 "생각과 사고"는 항상

현실적인 면만에 치중되어 있다.

 

흔히, [생각없이 살게되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현실이 우리의 삶과 의식을 지배하도록 놓아두면, 평생 현실너머의

"꿈과 별"에 대한 생각은 하지못하고 우리의 생을 마감할 수 있다.

 

우리들이 이 지구라는 별에 온 이유는, 현실에 발을 두고 있지만,

우리의 머리는 "꿈과 행복"을 향해 있어야 우리의 본질에 대해

하나라도 알고 생을 마칠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책은 항상 우리 안에 꽁꽁 얼어버린

사고의 바다를 깨뜨리는 도끼가 되어야 한다"라는 프란츠 카프카의 말이 내가 앞으로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아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겠다.

 

좋은 책을 읽게 해준 작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책은도끼다책읽기, 나만의생각, 박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