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하루를 기분좋게 해주는 말이라면 하라. 하지만 누군가의 명성에 해가 되는 말이라면 하지 말라
페이지 :  46쪽  엘리아스 아미돈

이문재 시인이 서문을 통해서

'잠언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위대한 영혼의 순간적인 대오각성이라기보다는

 평범한 삶들 속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수많은 시행착오의 축적이다' 라고 밝혀

 주고 있는 이 책은 류시화가 엮은 잠언 시집으로 약 50여편이 실려있다.

 

이 가정법의 삶은 자신이 살아온 것에 대한 후회와 반성인듯 하지만 이 후회와 반성은 곧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로 거듭난다고 덧붙여 소개되었다.

 

특히 책 제목이 된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라는 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시중의 하나인데

다시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더해 주었다. 자신의 체험과 시야가 변화할 수록

 새롭게 와 닿지 않을까

"아, 나는 어리아이처럼 행동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리라.

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리라.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 11쪽

 

시인은 어린아이를 통해서 용기의 새로운 원천을 발견하듯이 탄성을 지르는 데

순수성과 자연그대로의 상태에서 기인하는 용기는 있는 그대로를 직시하게 만들

테니 말이다.

 

종교와 국적, 작자의 유.무에 관계없이 실린 이 잠언시들은 한 편, 한 편이 모두

소중한 지혜로 다가와 말을 건넸다.

 

 

심지어 '도둑에게서 배울 점' 이라는 제목의 시까지 실려있다니!

-도둑에게서도 다음의 일곱 가지를 배울 수 있다. 그는 밤 늦도록까지 일한다.

그는 자신이 목표한 일을 하룻밤에 끝내지 못하면 다음날 밤에 또다시 도전한다.

........................

그는 시련과 위기를 견뎌낸다. 그런 것은 그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자기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를 잘 안다. -27쪽

 

저자가 랍비 주시아라고 주가 붙은 이 시를 읽으면서

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가를 물어보게 되었다.

 

이것이 잠언시가 주는 울림일지도 모른다.

읽고 닫아 둘 책이 아니라 머리맡에 두고 마음의 양식으로 삼으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