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경 홍콩 출신의  빅터 챈이라는 젊은 여행자가  달라이 라마와 함께 세계 전역을 여행

하면서 보았던 위대한 영적 지도자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의 주제가 용서인 우연한 일이 아니다.

티베트인들은 1959년 이후 중국이 무력으로 티베트를 침공하여 잔악한 행위로 고통을

당하였다.  그는 인도로 넘어가 망명정부를 이끌었고 비폭력과 평화주의로 노선을 이끌

었으나 2015년 현재까지 독립을 이루지 못했다.   출판된지 11년 만인 2015년에 이 책을

접하면서 그가 80세가 되는 올해, 그동안 100명이 넘는 티베트인들이 독립을 부르짖으벼

분신하였다는 소식을 들을 때, 그리고 일각에서는 평화를 유지하는 지도자가 그 자리를

보전하므로서 독립이 요원(?!) 해지는 것에 대한 시각을 가지고 부정적인 측면을 토로하는

글을 접할 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주제에 출실하려는 리뷰어로서는 달라이 라마의 용서에 깃든

메세지를 충분히 이해해야 겠다고 느꼈다.

빅터 챈(이하 챈) 은 용서의 지혜'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모든 생명 가진 존재는 행복을 최대의 목표로 삼는다(10쪽)는 달라이 라마의 강조점은

우리 안에 있는 미움과 질투와 원한의 감정들이 행복에 이르는 길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기 때문에  그 장애물을 뛰어넘는 유일한 길이 용서라고 한다.(11쪽)

물론 이 용서가 결코 쉬운 일도 아니고 상처는 또한 깊고 오래 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쩌면 용서가 아닌 미움과 복수의 감정이 앞선다.

그의 말을 경청해보자

'용서는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큰 수행이다.'

 그것은 인간이 근본적으로 지닌 자비로운 심성과 더불어 오랜 성찰과 명상, 그리고

 인과관계의 문제와 사물의 실상에 이르기까지 통찰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용서는 자신 안에 갇힌 에너지를 밖으로 내보내 세상에서 선한 일을 하는 데

 쓸 수 있게 한다.  용서의 실천은 우리 자신과 이 세상을 치료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여를 한다.  상처의 진정한 치유는 용서에서 온다는 것을 우리가 깨닫지 못할

 까닭이 없다

 첸은 1972년에서부터 30여년간 달라이 라마와 만나왔고 , 그 자신도 첸을 '오랜 친구'

 라고 부른다.  그리고 첸은 2002년도 전후로 몇 해동안 함께 비행기를 탔고,  빵조각을

 나누었으며 그의 사택에서 함께 보내기도 했다.  

 첸의 저술을 통해서 티베트 사람들에 대하여 알 수 있었던 것 중에 달라이 라마와 공통

 점은 티베트 사람들이 대개 쾌활한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이고 그 자신의 경우 늘 평화

 로운 마음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를 정의하는 몇 가지 특성중에 자비와

 비폭력의 원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근본 방식이며 갈등과 미움의 해결책은 한결같이 용서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것들이 그의 행동을 결정 짓는다.

 이 책의 전편을 흐르는 중요한 점인 <용서>의 문제는 나 자신을 비롯한 모든 사람

 들의 과제이기고 할 것이다.  종교와 사상이 다를 수 는 있지만 평화와 행복을 추구

 함에 있어서 인류의 공통점을 찾아 볼 수 있듯이

 달라이 라마 자신이 티베트인이면서 그 고통을 겪으면서도 호탕한 웃음소리를 잃지

 않고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간직한 힘은 매우 인상적인 것이었다.  따라서 이 책

<용서>는 나 자신의 해방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고 그것이 자비와 비폭력에서부터

 나온다는 것을 다시금 깨우치게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