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이는 것처럼 제가 알아야 우리 아이들이 알아야 그 곳에 가도 흥미를 갖고 하나라도 더 보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싶어요.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를 보면서 많이 탄복했었는데 그 감동을 우리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해주고 싶어서 만화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를 보여줬습니다.

아이들이 이 달 초에 방문했던 경주에 대한 책이라 반응이 더 좋네요.

표지를 보면서 본 적 있냐고 물어봤어요. 아이들이 잘 모르겠다고 하네요 ^^ 불국사 갔던 거 기억 나는지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큰 아이가 석가탄신일에 가서 무대가 설치되어서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고 하네요...

보통 하나의 도를 한 권이나 두 권으로 나눠서 알려주고 있는데 경주는 아예 한 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경주에는 우리가 알아야 할 문화유산들이 아주 많다는 이야기겠죠?

테마를 정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첫번째는 세계 최고의 유물을 찾아서입니다.

지도와 함께 경주의 세계 유산이 사진과 함께 짧은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역시 만화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잘 읽어가구요. 하나의 이야기 끝에 있는 우리땅 우리 사람은 앞에서 다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설명해줍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우리나라의 세계 유산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전에 다니면서 많이 이야기를 해줬건만 책에서 읽으니 새롭나 봅니다. 아이들이 다 한번씩 가보고 싶다고 하네요.

두번째는 경주의 세 가지 유물에 대한 이야기네요.

역시나 지도와 함께 사진 자료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경주를 많이 다녔지만 별다른 설명을 해주지 못했었는데 책을 통해 아이들도 그동안 가 봤던 곳이 어떤 곳이였는지 다시 한번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유적지에 가면 아이들일 표지판처럼 되어 있는 설명은 잘 읽으려고 하지 않고 엄마의 설명은 부족하기만 했었거든요. 저도 아이와 같이 책을 보면서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냥 책으로 읽는 것보다 만화책으로 보니까 더 눈에 잘 들어오네요 ^^

맨 뒤에는 답사지 목록이 나옵니다. 그동안 다녔던 곳도 많은데 아이는 책을 읽고 나더니 다시 한번 가고 싶다고 하네요. 전에는 몰랐지만 이제는 그 곳이나 유물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나니 다시 한번 보고 싶다고 합니다. 곧 경주에 다시 한번 가 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