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조카의 직업은 초등학교 선생님입니다. 남들이 다들 선망하는 직업이죠. 하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의 직업에 회의를 갖고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조카를 보면서 남들이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하는게 꼭 본인에게 좋은 직업이 될수는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카가 방황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안타까웠는데 우리 아이도 그렇게 되지 않으라는 법이 없죠. 아이들이 교육을 받고 나면 직업을 갖고 사회생활을 하게 됩니다. 독일같은 나라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때 벌써 우리나라로 치면 인문계와 실업계를 나눈다고 하던데요. 이제 초등학교 6학년이 된 아이에게 앞으로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본인이 뭐를 원하는지 잘 모를 때잖아요. 엄마인 저도 직접 겪은 직업은 몇개 되지 않으니 아이에게 도움이 될 책을 찾아 보여주는게 더 현명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국 교육 정보원에서 직업과 진로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는 지은이를 보니 이런 분의 조언을 듣는게 아이들에게 좋겠더라구요. 제법 두꺼운 책은 아이들에게 직업소개에 앞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것인지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1장 꿈의 무대를 찾아라를 아이랑 보면서 막연하게 내게 맞는 직업을 찾는 것보다 직업에 대한 조사와 연구도 필요하구나 하는 걸 느꼈읍니다. 평생 내가 할 일을 찾는 걸 소홀히하면 안되겠죠? 직업에 대해 알기 전에 먼저 이런 꿈과 진로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난 다음 본격적인 직업에 대한 탐구가 시작됩니다.3장에서는 아이들이 제일 궁금해할 내용들이 나오네요. 보통 임금에 대한 이야기는 보지 못했는데 직업과 임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아이들도 궁금증이 해소된다고 하네요.

2막에서는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나오는데. 하나의 주제를 갖고 그 주제에 관련된 직업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직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있고 그 직업을 갖고 계신 분들과 인터뷰가 있어서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수 많은 직업이 생기고 없어지고 또 각광받는 직업이 달라지는 요즘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가 행복하게 만족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직업을 찾기를 바랍니다.

초등 고학년 부터 꼭 읽어두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