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공부는 참 재미없고 왜 하는지 의미를 잘 모르는 일일텐데요. 선생님이나 부모님들이 시험 점수가 좋으면 기뻐하니까 그 기대에 맞추기 위해서 아이들이 공부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가 시험공부를 하길래 왜 공부를 하는지 물어본 적이 있었어요. 아이는 자신도 왜 공부를 하는지 모르지만 다들 하니까 뒤쳐지기 싫어서 한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이 뚜렷한 목표 없이 하는 공부는 쉽게 질릴 수 있고 그러다 보면 공부하는 습관이 들여지지 않아서 정작 공부를 해야 할 시점에는 아이가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없을 것 같더군요. 

더구나 여자 아이는 공부가 하나의 습관이 되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남자아이들은 갑자기 공부하는게 가능하지만 여자아이들은 그렇지 않다고 하는데 공부가 습관이 되려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우리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책을 보여줬습니다. 

우선 다른 위인전에 비해 캐릭커쳐화 한 인물때문인지 아이들이 위인들에게 친밀감을 느끼네요.총 15분의 위인이 왜 성공할 수 있었는지 그 습관을 일화를 통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이들이 이런 부분을 본받으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겠더라구요. 일화와 함께 위인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더 나오고 관련된 또 다른 일화가 하나 더 나옵니다. 

아이들이 위인전은 재미없어 하는데 이 책은 위인전보다는 그냥 창작 동화 보듯 재미있게 읽어가네요. 위인들의 업적을 보면 정말 대단한 사람처럼 보여서 접근하기 어려워보이지만 어렸을때 일화를 이야기해주면 가깝게 느껴져서 나도 그러게 따라하면 나도 해 볼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겠더라구요. 아이도 무척 재미있게 책을 읽었고 또 책을 읽고 난 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