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한비야씨~

너무 부러운 닉네임을 가지셨다.

지금까지 그녀의 책을 모두 읽었다.

아니 다시 한번 되새겨가며 읽고 있는 중이다.

책을 읽고 있노라면 마치 바로 옆에서 수다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는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도 하다.

TV에서 몇 번 얼굴 본 게 다이건만 참으로 묘하다.

 

 

한비야씨의 여행 방법이나 고집도 대단하다.

짧은 시간 탓도 있지만 대개는 알려진 지역으로, 유명한 건물을 찾아서 떠나게 마련인데

오지탐험에 두 발로 걸어서라니....

그녀와 함께 다니노라면 웃을일 밖에 없을 듯하다.

그녀의 말처럼

’완벽한 지도를 가져야 길을 떠날 수 있는 건 아니다.’

 

 

여러 이야기 중에서  가장 내 맘을 끄는 책이 바로 중국견문록이다.

그녀의 엄청난 에너지를 부러워하며, 그 끊없는 도전에 감탄하며 할말을 잃었다.

아니, 덕분에 이제라도 작은 발걸음이나마 떼어볼수 있었던 것같다.

누구나 자기가 가진 재주를 다 발휘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하다.

그 일부분이나마 찾아내어 자신만의 길을 기쁘게 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가?

그렇다면 가지러 가자. 내일 말고 바로 오늘, 지금 떠나자.

한꺼번에 많이는 말고 한 번에 한 발짝씩만 가자.

남의 날개를 타고 날아가거나, 남의 등에 업혀 편히 가는 요행수는 바라지도 말자.

세상에 공짜란 없다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