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회화. 정~말 잘 하고 싶다. 반갑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편하고 쉬운

단어들로 소통을 하고 싶은 것이다. 매주 만나는 에릭 선생님에게 Hi! Hello!란

인삿말로만 짧게 끝내지않고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내 마음과 달리 혹시나 오늘도 내게 어떤 말을 붙일까 미리 조마조마해하며

시선을 피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간단한 의사소통이 왜 이리도 힘든지... 처음 만났을

땐 정말 식은 땀이 흐를 정도였다. 우리 말을 어느 정도 알아들으시는지라 눈치코치를

보며 핵심적인 단어로 나누는 단답형에서 이젠 벗어나고 싶다. 그래서 영화 대본이나

동화를 읽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반가운 책을 만난것이다.

시작이 좋았다. 간단하고 다양한 인삿말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꼭 순서대로 학습할

필요는 없다. 내게 필요한 대목먼저 시작하면 된다. 우선 내가 하고픈 말이 거의 반사적

으로 나올 정도가 되도록 반복적인 학습이 최고란 절대적인 상식을 다시 확인했다. 

Part 1에서는 국내에서 외국인을 만나게 되는 상황을 중심으로 일상의 기본 표현은

물론,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표현들까지 배울 수 있다. 그리고 Part 2에서는 해외

여행에서의 상황을 중심으로 불편하지 않을 만큼의 의사소통을 위한 표현들을 훈련

할 수 있다. 각자 자기에게 꼭 필요한 표현들을 따로 골라보자. 적어도 100번은 말하기

연습을 해봐야 어느정도 자연스럽게 말 할 수 있을 것이라고들 하지 않던가. 사실 글자로

보면 다 아는 표현인데 책을 덮고 기억을 떠올리면서 말을 하려고하면 머릿속은 그야말로

하얀 백짓장으로 변해버리고 입은 꿀먹은 벙어리가 되버리니 문제다. 머리가 아닌 말로

하는, 입으로 내뱉는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내가 나이들어서 꼭하고 싶은 문화해설사를

향한 첫걸음이다.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수 있는 기초를 닦는 시간인데 100번, 그까짓것!

못할쏘냐. 모두 출근하고 등교한 오전 시간이 영어회화를 공부하는 시간이다. MP3를

소리내어 따라하면서 틀리거나 버벅거려도 부끄럽지 않은.... 나만의 수업시간. 오늘의

표현 듣기, 상황이해하기, 표현 암송하기(섀도우 스피킹과 롤플레잉으로 암송하기도

포함이다) 그리고 순간 반응하며 입트기와 추가 표현들까지 차곡차곡 다시 쌓아보려

한다. 사실은 순간 반응하며 입트기에서 자꾸 막힌다. 그렇지만 첫 술에 배부르리란

기대는 이제 하지않는다. 내 욕심만큼, 생각만큼 쉽게 익혀지지 않지만 '영어 회화 훈련

실천 다이어리'와 함께꾸준한 노력만이 자연스러운 말문이 트이도록 도와줄거라 믿으면서!!

 

 

영어회화훈련실천다이어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