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아 가비~ 무슨뜻이지?

처음 이 책을 보고 느낀거다. 뜻은 러시아 커피! 

조선시대 때 러시아 커피를 노서아 가비라고 불렀다고 한다.

책은 정말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굉장히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소설의 주인공은 고종에게 커피를 올리는 조선 최초의 여성 바리스타 따냐이다.

역관의 딸로 태어나 아버지가 누명을 쓰고 집안이 몰락하게 된다. 따냐는 살아남기 위해

러시아로 도망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이반이라는 한국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 후 둘은 같이 행동을 하면서 조선으로 넘어오게 되고 아관파천 시절 고종에게 이반은

역관으로 따냐는 고종에게 바리스타로 역임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앞서 얘기 했듯이 책은 정말 빠르게 읽혀져서 책을 잡은지 하루만에 다 읽었다.

역사적인 사실과 작가의 상상이 더해져서 만든 팩션인 소설은 허구이지만 실존했던

사람들이 등장하여 몰입도를 더 높일수 있었다.

주인공 따냐는 팜므파탈 같으면서도 치명적인 사람의 느낌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조선시대의 보편적인 헌신적이고 순종적인 여성과는 정반대로 자신의 삶에 발버둥치고

사랑 또한 다른 이익을 위해서는 버릴수 있는 강한 여성으로 느껴졌다.

또한 다른 남자 주인공 이반은 가면을 쓰고 있는 사람과 같은 느낌이었다.

진실 되지 못한 남성이라는 느낌은 내가 강하게 받았는지 난 책을 덮기까지 이반의

진실성은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작가는 이반의 마음이 진심인지 아님 거짓인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말해주지 않는다.

그냥 독자가 느끼는데로 그들의 판단에 맡기는 듯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표지 뒷장에 쓰여져 있는 그녀는 과연 그를 사랑했을까 라는 문구가

가슴에 와 닿았다.

난 이 문구를 보는 순간 여기서 말하는 그가 이반이 아닌 고종을 생각했다.

왜 고종이 떠오르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둘의 로맨스는 자세히 표현 된것도 없었고 따샤 또한 고종에 대해 애정 보다는 충정심이

더 있었던 것으로 표현 되어 있다.

그러나 난 왠지 그녀의 인생에서의 사랑은 이반이 었을지는 몰라도...

마지막 이반을 버리고 왕에게 갔을 때 왕에 대한 충정심  보다는 사랑....

그게 애끓는 사랑이던 은은한 사랑이던 간에 

사랑으로 보이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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