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며 색연필로 그은 자국에는 받은 감동과 위로가 그대로 남아 있기에 본문 그대로 옮겨 적어봅니다.

chapter1. 나는 너를 믿는다.
나는 너를 믿는다... 내가 널 잘 믿었지...그렇듯 선친께서는 늘 저를 믿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셨습니다. 저에 대한 선친의 신뢰가 제 가치관 형성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쳤는지모릅니다.우선 항상 긍정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와도 안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chapter2.주님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으신다. 
정말이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참 오묘하십니다. 우리는 필요한 것을 말씀만 드리고 그저 놀랄 준비만 하고 기다리면 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저 감탄하고 감격하면서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그러면 다 됩니다. 하나님이 다 하십니다. 그래서 내게 늘 붙어 다니던 ’겸손과 신실’이라는 단어의 참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하나님보다 앞서 나가지 않는 것이 겸손이었고, 하나님께 두 마음을 품지 않는 것이 신실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살려 주시는 분입니다. 저는 그것을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벼랑 끝에서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고 인정하는 그때에 기적적으로 개입하셔서 살려 주십니다.~
세상에서는 바쁘게 뛰어다니면서 무언가를 해야 일을 잘하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잠잠히 있을때에 더 많은 일이 이루어짐을 저는 잘 압니다.

 chapter3. 저들이 내 가족이다.
그 후 정말로 저희 부부는 바닥에서 살았습니다.그런데 하나님은 매순간 저희와 함께 하심을 보여 주셧습니다.~  딱 한시간만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이제 기다리는 데 익숙해졌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기다려야 합니다.
말씀대로 3년을 살았는데, 이제 돌아보니 온통 축복의 3년이었습니다. 학력과 지위를 내려 놓았더니, 주님은 저를 목사가 되게 하셨습니다. 세상의 편리함과 부를 내려놓았더니, 하나님은 오히려 저를 더 높여주셔서 방송과 잡지에 제 이름이 나도록 해주셨습니다. 무덤에서 산다는 것은 땅에 묻힌 밀알이 되라는 뜻이었습니다. 그저 땅속에 묻혀 있는 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열매가 많이 맺혀 있습니다. 주님은 참 멋진 분이십니다. 

chapter4.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우리 장애인에게는 비장애인에게 너무나 당연하고 평범한 일상사가 조금도 당연하지도 평범하지도 않습니다.아침에 일어나 화장실 가는 일, 밥 먹는 일,옷 입는 일....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는 진짜 큰 일입니다.~
마음의 병을 고치기란 참 어렵습니다,그런데 자신보다 불행한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게도 많은 병이 치유된다고 합니다.
겉으로는 버릴수 있어도 속으로는 버리기 어려운 것들이 너무나 많아서 저는 참 힘이 들거든요.그때마다 마음을 다독이려 애쓰는데 마음이 말을 듣지 않나 저는 그만 울어버립니다.하지만 다행인 것은 제 눈물 안에 귀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잇는 듯합니다.그렇게 한참을 울고 나면 잘났을때 듣기 어려웠던 주님의 음성이 참 잘 들립니다.

글의 내용에 공감대를 느끼며 고개 끄덕이다 위로와 함께 감동을 받아 책을 내려 놓고 잠시 쉬기를 몇 번 하다보니 마지막장을 읽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자녀를 키우는 크리스천 부모로서의 역할에 대한 도전과 함께 자녀에 대한 기도의 중요성도 깨닫게 됩니다.
’나는 너를 믿는다’는 ’슬럼가 피아니스트 빌리’를 읽을때처럼 조용한 감동이 밀려와 잠시 책을 내려 놓고 자신의 삶에서 어려운 부분을 기도로 간구하게 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듯 합니다.
글쓴이가 기도의 사람들이라 책을 통해 기도의 물결이 밀려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