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레이스키 책 표지를 본 딸...  "엄마~ 까레이스키가 뭐예요?"
"옛날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농사를 짓거나 독립운동을 위해 러시아등으로 이주를 해서
그 곳에 자리를 잡고 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말한단다."
"아~ 그래서 책 표지에 있는 사진이 우리나라 사람같이 생겼군요..."
초등학교 다니는 딸 아이의 눈에도 까레이스키 표지에 나와 있는 소녀가
낮썰지 않다는 것은 세월은 많이 지났지만 우리랑 꼭 닮은 우리민족이기 때문인가보다. 

<까레이스키....... 카자흐스탄 고려인 이야기>
주님이 쓰신다고? 주님이 쓰시려고 아버지를 일찍 퇴직시키셨다고?...
"아버지, 하나님이 아버지를 선교사로 부르세요.
제가 선교사로 나가는 것처럼 지금 아버지 어머니를 부르고 계시다구요.
오늘 새벽 예배때 기도하다가 하나님 음성을 들었어요.
.....   쓸데없는 소리 마라!   ...

며칠 후였다. 아버지께서 조용히 물으셨다.
선교사로 나가려면 어떻게 하면 되지?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네? 선교 나가시려구요? 아버지 결정하셨어요?
그래, 선교 훈련 한번 받아 보려고.
우리나라도 선교사 덕분에 이렇게 잘 사는 나라가 되었는데,
이제 우리도 다른 나라 사람들을 돕고 구원시켜야지.
얼마 남지 않은 여생, 이젠 주님 위해 살아야겠구나.
 
양병순 선교사가 까레이스키에 장기선교사로 나가기 전에 아버지를 선교사로 부르셨고
훈련을 받으신 후 부자(父子) 선교사로 주님의 사역에 동참하시게 되었다고...
하나님께서 선교를 위해 부르시는 방법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부르심에 순종하여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선교에 동참하신 아버지의 모습이 카자르스탄을 향한 아들의 열정과 참으로 닮아있다 것을 느낄수 있었다.
카자흐스탄에서 의지할 곳 없이 힘들게 살고 있는 고려인들을 사랑하며 헌신하는 부자선교사님과 가족들의 수고가 이곳까지 전해오는 것을 실감할수 있는 책이라 감동도 배가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