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냉장고에 커튼을 달아 빠져나가는 냉기를 막음으로써 전기값을 줄일 수 있다. 열고 닫을때마다 천막처럼 쳐져 있어서 다소 불편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전기값을 아낄 수 있다는데 솔깃해지는 주부들도 있을 것이다.  냉동고는 알루미늄 호일을 깔아두면 급냉이 가능하며 온도도 유지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냉동고에 호일을 깔아놓아도 된다니....위험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안전한 것 같았다. 그리고,  책을 보다보면, 어렵다 힘들다고 하면서도, 우리는 얼마나 '에너지를 낭비하고, 물건을 버리면서 살아왔는지' 반성하게 된다. 커피한잔 끓이는 에너지도 아끼는 모습에서, '일본놈들'이라는 기존의 생각을 뒤집는 다른 모습을 볼수있었다. 특히, 사실, 책의 표지만 봤을 때는 “으흠?! 내용이 만화로 구성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기대를 가졌었지만, 실제로 넘겨보면서 사진이랑 글씨들만 잔뜩 보이기에 잠시 망설이게 되었었다는 것은 일담 넘기고, ‘절약’이라는 것에 관심이 있어서  관련 책자들을 심심찮게 봐왔던 저로서는 이때까지 이렇게 보기 편했던 책이 또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이 책이 일본의 생활을 배경으로 작성된 내용 이었기에 부분적으로는 제가 살아가는 환경 안에서 실험하기에는 이가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는 부분도 많았기에, 또한 저의 취미인 ‘병뚜껑 수집’에 대해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수집에 이은 보관의 어려움에 대한 어떤 멋진 아이디어를 얻어 볼 수 있는 등 이런 종류의 책 중에서는 몇 안 되게 추천을 해보고 싶어 지는 책이였다.

 

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