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 우주 현상과 인류의 문명 발전은 모종의 관계가 성립되는 것일까? 프랑스의 두 화산학자 롤랑 라바탱과 필리프 로셰는 그렇게 주장하고 있다. 1783년에 일어난 일본 중부 아사마 산과 아이슬란드 남부 라키산의 화산 폭발이 프랑스 혁명을 일으켰다고 한다. 세계를 뒤흔든 프랑스 혁명은 무려 20년 동안 지속된 전쟁의 원인이 되었고 무려 한 세기 동안 사회적 불안의 간접적 원인이 되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천문 우주의 기현상과 지질학적 사건을 두고 여러 가지 주장이 전개된 바가 있다. 결국 공룡의 멸절과 혜성 혹은 소행성의 충돌을 관련시키는 것이나 이 책에는 소개되지 않고 있지만, 한반도에서 있었던 발해 문명의 갑작스런 종말까지도 일본 북해도에서 발생했던 거대한 화산 폭발에 원인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는 과학자와 사학자들도 있다. 원래 우리가 늑대인간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머리가 얼만큼 커야할까? 외계생명체는 어딘가에 분명 존재하고 있을까? 시간여행을 통해 자신의 탄생도 막을수 있는가? 터미네이터와 같은 인공지능 기계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컴퓨터의 지능지수는? 작은것 중의 가장 작은것은? 밝은것 중의 가장 밝은것은? 등등『늑대인간과 외계생명체』는 현대문명와 연계된 과학 속의 숨은 이야기들, 나아가 외계 우주와 관련된 인류 문명의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지은이는 영국의 과학문명사가 에이드리언 베리. 그는 고고학 천문학 인문학 우주과학 철학 의학 기상학 등등 제 분야의 치밀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인류 문명사와 현대문명의 과학 속에 감추어진 비밀한 이야기들을 이 책 속에 담아내고 있다. 원시생명체의 생성과 멸망에서부터 경이로운 외계 우주의 탄생과 소멸까지, 이 책이 던지는 주제들은 인류의 먼 과거에서부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과학발달사와 문명진보의 먼 미래까지 예측하고 가늠케하는 흥미롭고 신비한 장으로 우리를 이끌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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