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신문, 잡지, TV 토크쇼, 레코드 자켓. 이 모두가 영화 스타의 이미지의 확산을 과시한다. 과거 우리는 스타를 욕망과 이데올로기를 파는 대중오락산업의 톱니로서 보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70년대 이래 새로운 접근법은 다양한 관객에게 여러 의미, 쾌락, 동일화를 야기하도록 기능하는 스타의 적극적 역할을 탐구해왔다는 것이다. 특히, 과거에나 현재에나, 감추어져 있건 드러나 있건 그것은 그 본성상 모든 창조적 행위의 중심에 있으며 그것이 부인되는 바로 그 순간에조차 그러하다. 평온한 작품 안에 폭력성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것은 가장 깊은 수준에서, 즉 작품이 삼켜버린 비틀린 사지와 무서운 결단력으로 원재료에 형태를 부여하는 의지의 행사 속에 폭력성이 존재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폭력은 억압의 해소이다. 그것은 개인과 세계 간의 긴장에서 생겨나서 그 긴장이 정점에 달할 때 종기가 터지듯 폭발한다. 이는 어떤 평정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것이다, 바로 이 점 때문에 나는 모든 예술작품은 폭력성을 포함하고 있다고, 혹은 적어도 그것을 상정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예술은 갈등관계를 인식함으로써 폭력성을 완화시키는 한 방법이며 그러한 인식을 통해 폭력성을 해결할 수 있는 힘이다.
때때로 영화는 이런 맥락에서 논의된다. 폭력성이 인간의 행위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영화는 폭력성에 가장 잘 맞는 예술이다. 억눌린 힘이 범람하여 둑을 무너뜨리는 순간 성난 물줄기는 그 앞에 가로놓인 것은 무엇이건 휩쓸어 버린다는 것이다.

사회